남산골한옥마을, 전통과 현대의 만남으로 새롭게 태어나다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0 09: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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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예술가의 시간' 운영
금속공예부터 약선음식까지, 다양한 체험 기회 제공
사전 예약 필수, 최대 15명 참여 가능
전통문화유산을 일상 속으로, 시민과의 가교 역할 기대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전통문화의 현대적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18일부터 10월 26일까지 ‘남산골 전통체험-예술가의 시간’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남산골한옥마을의 공식 누리집을 통해 11일 오후 2시부터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유아부터 성인, 내·외국인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금속공예 ▲약선음식 만들기 ▲자개공예 ▲매듭공예 ▲한지공예 ▲활 만들기 ▲풀짚공예 등 7종의 체험이 진행된다.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단체 대상 사전예약제로 ▲예절교육 ▲풍류교실 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금속공예’ 체험은 전통 은입사 기법을 활용해 나만의 펜던트, 키링, 마그넷 등을 만들어보는 시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들은 내용을 보완해 더욱 풍성하게 운영된다.

 

‘약선음식 만들기’에서는 한입 비건 영양바와 약선 꿀사탕을, ‘자개공예’에서는 천연 자개를 활용한 나전키링, 손거울, 책갈피를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이외에도 ‘한지공예’, ‘활 만들기’, ‘풀짚공예’ 등 인기 프로그램도 계속해서 이어진다.

 

각 체험은 50분씩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에 시작된다. 체험비는 프로그램별로 8000원에서 2만 5000원까지 상이하며 최대 15명 내외가 참여할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을 통한 사전 예약이 원칙이나 잔여석이 있을 경우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10인 이상 단체는 유선 문의 후 예약 가능하며, 혹서기인 7월과 8월은 프로그램을 쉬어간다.

 

경자인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장은 “현대인들에게 전통문화 체험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정서적 안정과 문화적 정체성을 되찾는 소중한 기회”라며 “남산골한옥마을의 ‘예술가의 시간’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뜻깊은 시간 보내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유산을 시민들의 일상 속에 더욱 가깝게 녹여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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