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우러진 설계로 산림 훼손 최소화
3개의 전망쉼터로 숲길의 다양한 매력 제공
서울시와 산림청의 공동산림사업으로 추진
서울시는 남산 N서울타워와 북측순환로를 연결하는 새로운 데크계단길 '북측숲길'을 조성해 기존 1시간이 걸리던 보행 시간을 20분으로 단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남산을 오르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
▲북측순환로에서 숲길로 올라가는 진입부 |
남산은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매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특히 남산 정상에 위치한 N서울타워는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관광객과 시민들 모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도심에서 남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순환버스, 케이블카, 도보 등 다양하며, 둘레길을 이용하면 약 1시간이 소요된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북측숲길은 북측순환로에서 출발해 남산 정상까지 오르내릴 수 있는 데크계단으로, 20분 정도 소요돼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기존 관리용 계단 동선을 적극 활용해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나무 데크로 설치했다. 또한 산길의 가파른 지형을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완만한 동선으로 설계한 계단길은 걷는 동안 숲의 풍경도 함께 즐기기 좋다.
![]() |
▲쉼터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시민 |
북측숲길 곳곳에서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3개의 전망쉼터도 만날 수 있다. 각각의 쉼터는 숲길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시각·청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며 산책의 재미와 감성을 더해주는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산림청이 '공동산림사업'으로 추진했으며, 산림청은 국유림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서울시는 사업비를 부담해 숲길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국유림의 공익적 기능을 극대화하고 남산이라는 아름다운 산림 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에 조성한 북측 숲길은 도심을 연결하는 동시에 남산의 숨결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힐링 산책로”라며 “앞으로도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숲길을 조성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더 쉽게 자연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북측숲길 조성은 남산을 더욱 매력적인 생태·관광 통합형 테마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지속적인 자연환경 개선과 시민 편의 증대를 통해 도시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