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강남 코엑스에서 '제1회 서울AI로봇쇼'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극한로봇'을 주제로 하며, 로봇 기업 전시, 체험, 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첨단 로봇 기술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2023년 '서울시 로봇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으며, 로봇기업 혁신성장 지원, 로봇서비스 대중화, 수서 로봇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서울AI로봇쇼는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로봇 기술 발전과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한다.

서울AI로봇쇼에서는 극한 환경에서 인간을 보조하고 대체하는 첨단 로봇 기술을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사족보행 로봇 시연, 로봇 및 약자동행 기업 전시, 기업-투자자 밋업, 로봇 전문가 포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사족보행로봇 시연관에서는 국제대회 규격의 트랙에서 첨단 로봇 주행기술을 선보이며, 로봇 체험관에서는 '인간 vs 로봇' 컨셉으로 웨어러블 로봇, 로봇팔 등과 인간의 미션 대결을 체험할 수 있다.

서울시는 또한 '2025 극한로봇 경진대회' 참가자를 5월 12일부터 8월 17일까지 모집한다. 이 대회는 재난 현장, 우주, 심해 등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극한 환경에서 활약하는 로봇 기술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진대회는 자갈 등 험지 극복, 계단 등 장애물 극복, 소화장치 작동 등 화재진압, 구조자 식별 등 재난구조 총 4개의 구간으로 구성되며, 제한 시간 내 과제 수행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경진대회 참가비는 무료이며, 전국 대학(원)생 및 성인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누리집을 통해 참가신청서, 개발계획서, 로봇 소개 영상 등을 제출하면 된다. 참가팀은 최소 1명에서 최대 10명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기업팀 참여도 가능하다. 7월 중 대회 일정, 심사 규정 및 참가 자격 등에 대한 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9월 1일 서류심사와 로봇 소개 영상 심사를 통해 선정된 본선 진출팀은 현장 본선 대회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우수한 역량을 선보인 상위 팀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상금 1000만 원), 서울경제진흥원대표이사상(상금 500만 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상(상금 500만 원) 등이 수여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피지컬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로봇기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기술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극한로봇 경진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며 “제1회 서울AI로봇쇼 및 극한로봇 경진대회가 서울시 로봇산업 육성 정책을 다변화하고,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AI로봇쇼와 극한로봇 경진대회는 로봇 기술의 발전과 활용 가능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로봇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로봇친화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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