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평창동에서 '칠화장' 시연과 작품 전시
서울시, 무형유산 보존과 계승에 앞장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한 전통문화 체험
서울시는 6월 5일과 9일에 걸쳐 서울의 독특한 전통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무형유산 공개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원구 마들공원에서는 '마들농요' 시연과 모내기 체험이, 종로구 평창동 청목옻칠연구소에서는 '칠화장' 시연이 열린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서울의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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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마들농요 모심기 체험 |
서울시는 5일 노원구 마들공원에서 '마들농요' 공개행사를 연다. 마들농요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보존된 농요로, 논밭에서 일하며 피로를 잊고 능률을 높이기 위해 부르던 노래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들농요 보유자 김완수 씨와 보존회 회원들이 모심는 소리, 논매기 소리, 방아타령 등 다양한 농요를 선보인다. 공연 후에는 인근 수락중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모심기 체험도 진행된다.
9일에는 종로구 평창동 청목옻칠연구소에서 '칠화장' 공개행사가 열린다. '칠화장'은 옻칠로 그림을 그리는 장인을 말하며, 이번 시연에는 서울시 무형유산 보유자인 김환경 씨가 참여한다. 김환경 씨는 국내 유일의 칠화장 보유자로, 전통 칠화보석함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무형유산교육전시장에서는 5일부터 28일까지 칠화장 작품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장 한광모 씨는 “이번 공개행사는 민속과 공예를 아우르는 다양한 서울의 무형유산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서울에서 전승되는 다양한 문화유산의 가치가 미래세대에 계승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무형유산 공개행사는 서울의 전통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무형유산교육전시장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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