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Hot] 안철수 “단일화 아닌 후보 교체 정치공작극…부끄럽고 참담”

김현기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0 14: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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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힘, ‘후보 내쫓기’ 전과 4범…김문수 후보에 위로”
“국민의힘, 이재명 밀어주기 밀약이라도 한 것인지 궁금”
홍준표 "한밤중 계엄, 한밤중 후보 교체…파이널 자폭"

 

▲ 사진=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이 10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새 후보로 등록한 데 대해 당 안팎에서 날 선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경선에 참여했던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후보 교체 막장극을 강력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안 의원은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후보 교체 정치공작극과 다름이 없다대선 패배주의에 따른 당권 장악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를 향해 후보 교체 쿠데타 막장극을 즉각 멈추고 지금이라도 경선 과정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0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과천=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도 대표나 후보 내쫓기로는 이제 전과 4범이다. 김문수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이쯤 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를 밀어주기로 밀약이라도 한 것이 아닌지 궁금해진다며 후보 교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선거에 연속으로 이긴 당 대표를 모욕 줘서 쫓아낸 것을 반성할 것은 기대도 안 했지만 사과할 것을 검토할 의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끄러운 줄은 아는가 했다. 그런데 대선 후보를 놓고 동종전과를 또 쌓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적었다.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 탈락

직후 정계 은퇴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X이 한밤중 계엄으로 자폭 하고, X이 한밤중 후보 약탈 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하고 있다""XX들 미쳐도 좀 곱게 미쳐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로써 한국 보수 레밍정당은 소멸해 없어지는 것"이라며 "이준석만 홀로 남는구나"라고 탄식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동시에 열어 김문수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대선후보를 재선출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중 전 당원을 대상으로 한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11일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를 지명할 계획이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당하게 선출된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법적, 정치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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