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죽방렴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

임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9 09: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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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어업, 세계적 가치 인정받다
15세기부터 이어온 독특한 어업 방식
해양수산부와 지역 공동체의 노력 결실
지역 경제와 문화 보전에 긍정적 영향 기대

남해 지족해협의 전통어업 방식인 죽방렴어업이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 지정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는 대한민국 어업 분야에서 세 번째로 등재된 사례로, 우리 전통어업의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다.

 

해양수산부는 7월 9일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신규 등재됐다고 밝혔다. 

 

 

죽방렴어업은 남해군 지족해협 일대에서 15세기부터 이어져 온 전통어업으로, 섬과 섬 사이 좁은 바다에 V자형으로 말목을 박고 대나무 발을 설치해 고기를 잡는 방식이다. 이 전통어업은 독특한 바다 환경과 역사적 배경, 문화 활동과 연계되어 현재까지 지속 발전해왔다.

 

해양수산부는 죽방렴어업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2023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양수산부와 남해군, 죽방렴어업 공동체의 노력으로 2025년 7월 7일부터 8일까지 열린 세계중요농업유산 전문가그룹 회의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등재됐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2023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과 제주 해녀어업에 이어, 올해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면서 우리의 우수하고 자랑스러운 전통어업의 가치를 입증하고 세계인에게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전통어업이 지속적으로 보전·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등재는 한국 전통어업의 세계적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전통어업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활용을 통해 지역 사회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전통어업의 중요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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