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주민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개시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7 11: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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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민 약 8만 명, 내국인과 동일 절차로 신청 가능
언어 장벽 고려한 다국어 상담 서비스 제공
스미싱 피해 예방 위한 철저한 지원체계 마련
경제적 지원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목표

서울시는 7월 21일부터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외국인 주민들이 내국인과 동일한 절차로 소비쿠폰을 신청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 대상은 내국인과 연관성이 있는 외국인 또는 외국인 가구 중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로 제한된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약 45만 명 중 약 8만 명(17.8%)이 소비쿠폰 지급 대상에 해당한다. 

 

내국인과 연관성이 있는 외국인은 주민등록표에 내국인이 포함되어 있고, 건강보험 가입자, 피부양자, 의료급여 수급권자인 경우가 해당된다. 외국인 가구의 경우 영주권자(F-5), 결혼이민자(F-6), 난민인정자(F-2-4)가 건강보험 가입자, 피부양자, 의료급여 수급자인 경우 지급 대상이 된다.

 

외국인 주민은 내국인과 동일하게 카드사 홈페이지, '서울페이+', 지역사랑 상품권 앱 등 온라인과 읍·면·동 주민센터,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에서 21일 오전 9시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올해 11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첫 주에는 요일제가 적용되어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 가능하다.

 

 

서울시는 외국인 주민의 언어 장벽을 고려해 외국인주민시설과 가족센터를 통해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스미싱 피해 예방 및 대응 안내, 지급대상 여부 확인, 지급 신청 방법, 이의신청 방법 등을 지원하며, 다국어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외국인주민센터를 통해 영어, 필리핀어 등 7개국어 상담이 가능하다.

 

임재근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정부 방침에 따라 내국인과 동일한 절차로 외국인 주민들이 신청부터 사용까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며 "특히, 지급대상 외국인 주민들이 스미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외국인 주민들이 서울 사회의 일원으로서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스미싱 피해 예방을 통해 안전한 신청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서울시는 외국인 주민들이 소비쿠폰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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