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곤 시의원,AI 시대 맞춰 공공데이터 개방의 필요성 강조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8 14: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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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물 산업 경쟁력 위해 데이터 공유 필요
서울아리수본부, 민간 협력 프로젝트 활용 가능성 언급
AI 기반 디지털 행정 위한 데이터 개방 철학 필요

▲김춘곤 시의원

 

서울시의회 김춘곤 의원은 4월 23일 서울아리수본부와의 질의에서 AI 시대에 맞는 공공데이터 개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서울시 상수도 데이터의 실효적 공유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중국 방문을 통해 공공데이터 개방 수준과 AI 기술의 실생활 활용을 체감했다며 서울시도 이에 맞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 아리수 운영 데이터가 보안 문제로 외부 민간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수준의 물 산업 기업이 나올 기회를 막는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보공개법에 근거해 프라이버시나 보안 이슈가 아닌 이상 민간에 유연하게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아리수본부는 기본적인 수질·유통 데이터는 홈페이지나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정수장 약품 투입량 등 기술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는 민간 협력 프로젝트에서 활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적인 데이터 공유 플랫폼은 없으며 본청의 통합 시스템과 연계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현재 제공되는 ‘헬스온’ 서비스가 65개의 수돗물 정보만 제공할 뿐이라며 AI와 데이터 기반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서울시 차원의 민간 활용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시대의 경쟁력은 결국 데이터 확보에서 나온다"며 "다양한 주체들이 수돗물 운영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의원은 공무원들이 AI 및 데이터 기반 업무에 대한 인식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강화와 국내외 사례 연구 확대, 데이터 공유를 주제로 한 세미나·토론회 개최 등을 제안했다. 

 

서울아리수본부는 의원의 제안에 공감하며 향후 민간 수요를 조사한 뒤 데이터 공유 확대를 위한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AI 기반 디지털 행정을 추진하고자 한다면 데이터 개방에 대한 철학과 실천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시민의 안전과 정보 보호는 지키되 불필요한 폐쇄성과 절차적 장벽은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이 '글로벌 AI 혁신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부터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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