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학생 기초학력 진단 참여율 전국 최하위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1 14: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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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국표 시의원, 서울시교육청에 대책 마련 촉구
평가 참여율 낮은 이유는 잘못된 교육관
서울시, 기초학력 보장 모범 사례로 나서야

▲홍국표 시의원

 

서울 중학생의 기초학력 진단 참여율이 전국 최하위인 20.2%에 그치며 학력 저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홍국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은 10일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서울특별시교육청이 발표한 2024년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결과와 교육부가 발표한 2025년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참여율 현황을 언급하며, 서울의 기초학력 붕괴가 국가 경쟁력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서울 중학교 1학년 학생의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참여율이 20.2%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전국 평균 79.2%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평가 참여율이 낮은 이유로 평가를 '줄 세우기'나 '일제고사'로 왜곡하여 인식하는 잘못된 교육관을 꼽았다. 그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찾아내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진단 도구”라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만 효과적인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에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것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평가 참여율을 최소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 ▲서울지역학습진단성장센터 설립을 25개 자치구로 확대하고 전문 인력을 확보할 것 ▲난독·난산·경계선 지능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학습 부진 학생들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진단 없이는 치료도 없다”는 원칙이 교육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며, 서울시가 기초학력 보장의 모범 사례가 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적극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기초학력 문제는 단순한 교육적 이슈를 넘어 국가 경쟁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따라서 서울시교육청과 관련 기관들은 홍 의원의 제안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이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기초학력 보장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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