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인 가구 외로움 해소 위한 커뮤니티 사업 착수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9 11: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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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복지관 선정, '씽글벙글 사회참여단' 운영 시작
사회참여와 관계망 형성으로 1인 가구 자아효능감 증진
강북구와 양천구, 다양한 체험과 봉사활동 계획
고립감 해소 위한 온·오프라인 안부 확인 활동 도입

서울시는 1인 가구의 외로움을 덜고 사회적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1인 가구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1인 가구가 지역사회와 상호 돌봄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자치구 공모를 통해 27개 종합사회복지관을 선정했으며, 이달부터 '씽글벙글 사회참여단' 커뮤니티 운영에 들어간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참여 활동 ▲관계망 프로그램 ▲상호 안부 확인 등 세 가지 활동에 집중한다. 

 

지난해에는 고립된 1인 가구를 발굴하고 주민 모임을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나눔과 지역사회 공헌을 기반으로 한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1인 가구 관계망을 형성하고 상호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각 자치구는 재능 나눔과 봉사 등 다양한 사회참여 및 지역공헌 활동을 통해 1인 가구 참여자들이 자아효능감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강북구는 태극권 일일 체험교육과 반려동물 간식 만들기 모임을 통해 '줍깅'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양천구는 홈패션 자격증 취득 과정을 통해 생활용품을 제작해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참여자들의 연령대와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모임을 구성해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관계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강서구는 원예 활동과 다도 클래스를, 강동구는 맛집 투어와 스포츠 관람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안부 확인' 활동도 새롭게 시작돼, 커뮤니티 참여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정기적으로 소식을 주고받으며 고립감을 해소하고 상호 돌봄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1인 가구가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관계망을 형성하며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미정 서울시 1인가구지원과장은 “외로움 없는 서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씽글벙글 사회참여단’은 1인 가구가 가장 필요로 하는 상대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고립감을 느끼는 1인 가구가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관계망을 형성,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11월까지 사업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으로 사업 실행 주체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1인 가구가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이웃과의 관계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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