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 시의원, 청년문화패스에서 영화 제외 비판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2 14: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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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조사: 영화, 국민 문화활동 1위
청년문화패스 이용률 저조, 장르 선택 문제 지적
영화 포함해 청년문화패스 실질적 활용도 높여야

▲김혜영 시의원

 

서울시의회 김혜영 의원이 청년문화패스에서 영화가 제외된 점을 비판하며 청년들의 문화 소비 성향을 반영해야 한다고 청년문화패스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혜영 의원은 서울청년문화패스가 만 20~23세 청년에게 문화 관람비 2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이용 가능 분야에서 빠져 있는 점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이 가장 많이 즐기는 문화예술활동은 영화가 57%로 1위를 차지했다"며 "청년문화패스에서 영화와 대중음악 공연이 빠져 있다는 점은 정책 소비자인 청년의 문화 소비 성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한 서울시 문화본부가 제출한 자료를 인용하며 "지난해 청년문화패스를 통해 20만 원 전액을 사용한 청년은 전체의 20%에 불과했고, 2023년에는 이보다 낮은 16%에 그쳤다"며 "이는 이용 가능한 장르가 청년들에게는 익숙하지 않거나 선호도가 낮다는 현실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영화가 뮤지컬이나 무용 등 장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청년들이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과 효용성 모두에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립영화나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소극장이 많아 기초예술의 육성 차원에서도 영화 분야를 문화패스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는 명분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문화 향유 기회 확대라는 사업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정책의 실질적 수혜자인 청년들의 문화 소비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영화 역시도 청년문화패스 이용 가능 항목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문화본부에 요청했다. 

 

김 의원의 주장은 청년들의 문화 소비 패턴을 반영한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청년문화패스의 실질적 활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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