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서대문, 송파에서 두 달간 시범 운영 예정
민간과 공공의 협력으로 스마트 치안 기술 도입
하반기부터 서울 전역으로 러닝 순찰대 확대 계획
![]() |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주)땀 업무협약식 |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서울 러닝 순찰대'를 출범시켜 달리기를 통해 지역 안전을 지키는 새로운 시민 참여형 순찰 활동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5월 27일 러닝 앱 '런데이'의 운영사 ㈜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월부터 강남, 서대문, 송파에서 두 달간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의 경험과 기술을 활용해 '서울 러닝 순찰대'의 안정적인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치경찰과 민간기업이 협력하는 첫 사례로, 서울 자경위는 사업의 총괄 운영과 예산 집행을 담당하며 ㈜땀은 '런데이' 앱에 러닝 순찰 기능을 구현한다. 앱에는 실시간 위치 확인, 위험 유형별 긴급 신고, 신고 지점 및 현장사진 공유 기능이 탑재된다.
서울 자경위는 다음 달부터 두 달간 지역사회 공익활동 경험이 풍부한 3개 러닝크루와 손잡고 ‘서울 러닝 순찰대’를 시범 운영한다. 강남의 런비, 서대문의 B.R.R.C., 송파의 터틀즈 러닝크루가 참여하며, 각 크루는 최소 6개월 이상 활동 경력이 있는 10명에서 20명을 선발해 순찰 활동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런비 대표 박강일 씨는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마음에서 참여했다”며 “도시 안전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월에는 2주간 ‘런데이’ 앱의 순찰 기능을 시험 사용하고,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보완사항은 서울 자경위와 ㈜땀이 협력해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해 하반기부터 러닝 순찰대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용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범죄에 대한 시민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증가하는 러닝 인구가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며 “민간과 행정, 경찰자원의 협력을 통해 ‘즐기는 러닝(Fun Run)’을 넘어 ‘선한 러닝(Good Run)’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서울 러닝 순찰대' 출범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지역 안전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러닝을 통해 범죄 예방과 생활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 기술을 치안에 접목한 혁신적인 사례로, 향후 서울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저작권자ⓒ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