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비엔날레 등 글로벌 행사에서 K-건축 홍보
서울국제도시공간디자인상 제정 및 신진건축가 지원
공공건축물 설계의도 구현 계약 확대 및 규제 완화
서울시는 24일 대한민국 건축가들의 세계무대 진출을 지원하고 국내 대형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K-건축문화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서울을 글로벌 건축문화 선도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시즌 2로, 혁신적인 건축가 육성을 통해 도시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국내 건축가들의 국제설계공모 참여 비율을 확대하고, 보상금을 기존 1억 원에서 3억 원으로 늘려 창작의 가치를 인정할 방침이다.
또한, 베니스 건축비엔날레와 같은 글로벌 행사에서 'K-건축 홍보관'을 운영해 국내 건축가들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현재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10개국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매년 2~3개 도시와 협력을 넓혀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국제적 권위의 '서울국제도시공간디자인상'을 제정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건축 발전을 위한 재단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상은 도시·건축·경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 도시공간을 대상으로 하며, 2027년 첫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건축상'에서는 신진건축가상을 신설해 젊은 건축가들이 주목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진건축가들에게는 2단계 공모와 디지털 심사를 통해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공공사업 참여 기회를 늘려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또한, 설계의도 구현 계약 대상을 모든 공공건축물로 확대해 설계 의도가 훼손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건축가 존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실명제와 공유오피스 운영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해 창의적인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오세훈 시장은 "경쟁력 있는 혁신건축가가 국내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세계무대에서 K-건축의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K-건축문화 종합지원계획'은 서울을 창의성과 혁신의 플랫폼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건축가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은 글로벌 건축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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