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유산 취소 사례 증가, 지원 대책 필요
경영악화로 인한 폐업 대비, 소유권 양도 방안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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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시의원, |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혜영 의원이 서울미래유산의 부실한 관리 실태를 지적하며 서울시 문화본부에 보다 정교한 관리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월 27일 열린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서울미래유산의 보존과 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서울미래유산 사업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실제로 서울시가 미래유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현재 499건의 서울미래유산이 등록돼 있으며,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미래유산의 등록 건수를 늘리는 것보다 이미 선정된 유산을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유산 중 24건이 취소됐으며, 이 중 6건만이 국가유산 등록으로 인한 취소였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멸실, 폐업 등으로 인해 유산을 유지하기 어려워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산이라면 소유주에게 보존 책임을 맡기지 말고 서울시가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현재도 영업 중인 미래유산이 경영악화로 폐업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역사적 가치가 높은 미래유산이 폐업 등으로 유지 보존이 어려워질 경우 서울시가 소유권을 양도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정교한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혜영 의원의 발언은 서울미래유산의 지속 가능한 보존과 관리를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미래세대에게 전할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과제로, 서울시의 책임 있는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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