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예산에도 불구, 잔디 품질 유지 실패 지적
개정안, 기상 악화시 체육시설 사용 제한 가능 조항 포함
체육시설 운영의 전문성과 책임성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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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시의원 |
서울특별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한 시립체육시설의 잔디 훼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체육시설의 품질을 유지하고 국제 경기에서도 신뢰를 얻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제328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립체육시설의 잔디 관리 부실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잔디를 교체하고도 행사 남용과 관리 부재로 품질이 유지되지 못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축구 친선경기에서 잔디 상태가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김 의원은 과도한 행사 개최로 잔디가 반복적으로 손상되고 축구 국가대표전 및 프로축구 경기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에는 사용 제한 요건과 체계적인 관리 책임을 명문화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시장이 기상 악화, 과도한 사용, 보호 휴식기 등 일정 조건에 따라 체육시설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새롭게 포함됐다.
김동욱 의원은 "공공 체육시설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시민의 안전과 자산이 결합된 중요한 인프라"라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체육시설 운영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서울시의회 제329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며, 통과될 경우 시립체육시설의 관리 체계가 한층 체계적이고 예방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서울시의 체육시설 관리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체육시설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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