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유아 식습관 개선 위한 교육 확대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4 08: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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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개 기관 대상, 1만 2500명 영유아 맞춤형 교육 제공
다양한 채소 활용한 오감 체험과 요리 활동 포함
서울시 전액 지원, 8월부터 2차 교육 진행 예정
전문 강사단 배치로 교육 품질 향상 도모

서울시는 영유아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찾아가는 서울시 식생활교육'을 확대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500개 기관, 1만 2500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며,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오감 체험과 요리 활동을 통해 연령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울시 식생활교육'의 1차 신청을 받는다. 선정된 기관은 6월 30일부터 8월 29일까지 희망 일정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이 프로그램은 올해 참여 기관 수를 500개로 확대해 더 많은 영유아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는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를 이용하는 일부 기관뿐만 아니라 서울든든급식에 참여 중인 종로구 등 18개 자치구 내 어린이집과 서울시 전체 유치원도 신청할 수 있도록 모집 대상을 확대했다. 교육은 만 2~3세와 만 4~5세로 나누어 연령별 맞춤형 이론과 체험활동을 통해 수업 품질을 높인다. 다양한 채소를 주제로 한 오감 활용 활동과 요리 체험을 통해 식재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긍정적인 식사 경험을 유도한다.

 

 

만 2~3세는 다양한 색깔과 촉감의 채소를 관찰하고 고구마 케이크를 만드는 활동을, 만 4~5세는 싹이 난 고구마를 관찰하며 고구마 샐러드를 완성하는 체험 수업을 진행한다. 교육비는 전액 서울시가 지원하며, 제2차 교육은 8월 신청을 거쳐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식생활 강사단의 전문화를 통해 사업의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학부모로 구성된 식생활교육 심화 과정 수강생 70명을 선발해 전문 교육을 이수한 뒤 각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배치해 방문 교육을 진행한다. 강사는 서울시 식생활교육 심화 과정을 이수한 전문 인력으로, 수업 전후 만족도 조사와 강사 평가 결과는 다음 연도 배정에도 반영된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시 식생활교육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서울시만의 체계적인 식생활교육 모델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13년 차를 맞은 만큼 부모와 교사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이번 식생활교육 확대는 영유아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식재료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쌓고, 이를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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