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설계공모 시작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4 11: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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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육아특화 복합주거단지, 2027년 착공 목표
380가구 규모, 양육 인프라와 주택 통합 제공
입주자격, 무주택자 및 소득기준 완화 적용
저출생 문제 해결 위한 새로운 주거모델 기대

 

서울시는 24일 국내 최초의 육아특화 복합주거단지인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1호를 영등포구 당산공영주차장 부지에 조성하기 위한 설계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주거단지는 양육에 필요한 인프라와 주택이 통합된 형태로,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은 중형 면적(59·84제곱미터)의 380가구 규모로, 최장 2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저층부에는 서남권 상상나라, 서울형 키즈카페, 우리동네 키움센터, 장난감도서관 등 다양한 공공 및 민간 양육 인프라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창의적인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해 27일부터 설계공모를 시작한다.

 

이번 설계공모는 주택과 양육 인프라가 통합된 새로운 유형의 주택모델을 창의적으로 해석한 설계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단위세대는 양육친화에 적합한 새로운 평면이 요구되며, 커뮤니티 공간은 양육가정 간 교류와 소통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구성돼야 한다. 

 

또한, 외부활동공간의 부족 문제를 해소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소통하고 놀이하는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입주자격은 무주택자이면서 '공공주택 입주조건'에 따른 소득기준을 적용하며, 일정 물량은 소득기준을 완화해 진입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거주기간은 자녀 수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태아를 포함해 자녀가 어릴수록, 자녀가 많을수록 높은 배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서울시의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할 새로운 주거모델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은 양육자들의 최대 현안인 주택문제와 돌봄부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양육가족의 생애주기에 최적화된 주거모델"이라며 "첫 번째로 조성되는 곳인 만큼, 이번 설계공모에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인 설계안을 많이 제시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저출생 문제와 높은 주택가격에 대응하며, 양육자 중심의 새로운 주택모델을 공급해 양육가정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고자 한다. 이는 양육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주거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서울시의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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