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 낮과 밤 다른 매력 선사
시정 홍보 전시부터 시민 프로그램까지 다채로운 활용 예정
매년 새로운 디자인 도입으로 '디자인서울' 가치 확산 기대
서울시는 22일 보라매공원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상징 아이콘인 '웰컴 파빌리온'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파빌리온은 자연과 도시, 정책과 일상이 만나는 복합 공간으로, 시민 참여형 복합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박람회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을 실현하기 위해 웰컴 파빌리온을 기획했다. 보라매공원 정문에 설치된 이 파빌리온은 시각적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방문객을 안내하는 기능을 갖춘다. 사선형 지붕과 투명한 외벽으로 설계된 외형은 공원의 조경과 조화를 이루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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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파빌리온 외관 이미지 |
파빌리온의 외형은 나무의 가지와 잎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으며, 유리 외벽과 사선형 지붕, 이를 지지하는 기둥 구조는 숲속 나무 사이를 거니는 듯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지붕은 나뭇잎이 층층이 포개진 듯한 디자인으로 자연의 이미지를 형상화했으며, 시민 휴식을 위한 그림자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특히 야간에는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빌리온 외부는 시민 휴게공간으로 조성돼 있으며, 내부는 박람회 기간 동안 '해치하우스'를 테마로 한 시정 홍보 전시 콘텐츠로 구성된다. 박람회 이후에는 소규모 결혼식, 시민 건강 프로그램, 시민 및 기업 워크숍, 전시 및 소통 공간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매년 국제정원박람회의 상징 아이콘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할 계획이다. 주제와 장소적 특성을 반영한 유연한 설계를 통해 '디자인서울'의 가치를 시민 생활 속에 확산시키고, 박람회의 홍보 효과와 정체성 확립, 매력도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웰컴 파빌리온은 공공디자인이 단순한 구조물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정책, 공간을 잇는 새로운 시도”라며 “파빌리온과 하늘하늘처럼 자연과 사람, 공간이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통해 ‘디자인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웰컴 파빌리온을 통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서울시의 정책과 디자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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