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신체활동 부족으로 건강 위협받다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0 13: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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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성인 26.6%만이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
코로나19 이후 신체활동 실천율 회복세, 그러나 지역 간 격차 여전
남성, 20대, 농림어업직에서 신체활동 실천율 높아
신체활동, 만성질환 예방과 사회 건강 증진의 핵심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26.6%만이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성인 대비 두 배 가까이 높은 신체활동 부족률을 보이고 있다. 신체활동은 고혈압, 당뇨병, 우울 증상과 유의미한 연관이 있으며, 만성질환 예방의 핵심 수단으로 강조된다.

 

질병관리청은 17개 광역자치단체와 258개 보건소, 33개 지역대학과 함께 매년 실시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을 분석했다.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은 고강도 신체활동을 주 3일 이상, 중강도 신체활동을 주 5일 이상 실천한 성인의 비율로 산출된다.

 

 

심층분석 결과▲남성(여성 대비 1.7배) ▲20대(70세 이상 대비 2.1배) ▲농림어업직(사무직 대비 2.3배) ▲고혈압 또는 당뇨병 진단 미경험자(진단자 대비 1.1배) ▲우울 증상 미경험자(경험자 대비 1.2배) ▲걷기 실천자(미실천자 대비 1.9배) ▲비흡연자(흡연자 대비 1.1배) ▲스트레스 비인지자(스트레스 인지자 대비 1.1배)에서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2021년 급락했던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2년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2024년에는 26.6%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 

 

 

그러나 지역 간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며, 대도시보다 농어촌 지역에서 실천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대도시의 생활환경과 직업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성별로는 남성이 30.2%, 여성이 19.5%로 차이를 보였고, 연령별로는 20대가 32.3%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 남성의 42.2%가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신체활동은 건강을 유지하고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역사회와 개인은 신체활동을 장려하고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는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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