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어린이용 홍삼 제품 당 함유량 초과
청소년 대상 건강기능식품 안전성 검사 강화
시민 신고 시 최대 2억 원 포상금 지급
서울시는 최근 온라인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불법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11곳의 불법 판매업체가 적발됐으며, 이 중 10곳은 영업신고 없이 판매를 진행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또한, 성장기 어린이용 홍삼 제품에서 당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도 발견됐다.
서울시는 유명 온라인 쇼핑몰 내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 145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영업신고 없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 10개소가 검찰에 송치됐으며, 안전성 검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1개소는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주요 적발 사례로는 통신판매업만 신고 후 건강기능식품 영업신고 없이 판매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서울시는 청소년들이 주로 소비하는 건강기능식품 13개 제품을 선정해 안전성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1개 제품이 당류 기준치를 초과해 관할 행정청에 통보됐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성장기 어린이용 홍삼 건강기능식품으로, 당류 함량이 기준치보다 초과됐다.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류 함량 등 안전성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현중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 직무대리는 “청소년 건강기능식품은 성장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서울시의 ‘당류 섭취 줄이기(덜 달달 9988 프로젝트) 사업’에 맞춰 당류 함량 등 안전성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시민께서도 건강기능식품 구매 시에는 인증마크와 성분 등을 꼼꼼히 확인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온라인 불법판매 등 범죄행위를 발견한 경우 ‘서울 스마트불편신고’ 앱이나 ‘서울시 응답소’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결정적인 증거와 함께 범죄행위 신고‧제보로 공익증진에 기여할 경우 최대 2억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번 특별점검은 온라인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서울시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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