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팀 경쟁, 창의성과 공공성 겸비한 설계안 기대
시민 개방성 강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용공간 마련
2029년 완공 목표, 서울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 탄생 예고
서울시는 5일 여의도공원 내에 조성될 '제2세종문화회관'의 설계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연결하는 입지적 장점을 살려 수변문화 중심지로서의 상징성과 도시적 매력을 동시에 갖춘 공간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설계 공모는 2023년 기획 디자인 공모전에서 선정된 5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 팀은 ▲박형일((주)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오호근((주)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 ▲정영균((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스위스의 장피에르 뒤리그 ▲영국의 패트릭 슈마허이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연면적 6만 6000㎡ 규모로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등 다양한 문화 인프라로 채워질 예정이다. 사업비는 설계비 222억 원, 공사비 4014억 원 규모다. 서울시는 이번 설계 공모를 통해 창의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담보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민 개방성을 중요 요소로 반영해 열린 로비와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공공전망대, 식음시설 등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용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공연 실황을 야외에서도 감상할 수 있는 이벤트 스크린과 객석도 포함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4일 유튜브를 통해 참가팀 발표를 생중계하고 심사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참가작품들은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라운지에서 전시된다. 최종 당선팀은 설계용역 수행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며, 계약이 체결되면 14개월 동안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이후 2026년 12월에 공사를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제2세종문화회관 설계공모를 통해 시민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문화 플랫폼이자, 양질의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서울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에 알릴 상징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설계안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다. 제2세종문화회관이 성공적으로 건립되면 서울은 한강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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