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여름철 기후 변화에 맞서 시민 안전 강화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4 11: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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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침수 대비 즉시 복구 체계 구축
폭염 대비 실시간 정보 제공 및 근로자 보호
보행 안전 및 다중이용시설 점검 강화
실내 공기질 개선 및 교통사고 예방 시스템 도입

서울시설공단은 여름철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과 폭우에 대비해 시민 안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집중호우, 폭염, 안전, 보건의 4대 분야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며,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단은 도로 침수 발생 시 즉시 복구 인력과 장비를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특히 자동차전용도로의 상습 침수구간과 지하차도를 중점 관리 대상으로 설정했다. 청계천과 하천 인근 주차장, 지하도상가 등 침수 취약 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과 침수 대응 훈련도 완료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체계는 기존 5단계에서 6단계로 세분화됐으며, 기습호우에 대비한 ‘예비 보강’ 단계가 새롭게 도입됐다. 

 

민간 업체와 협업해 수중펌프 102대, 엔진펌프 30대 등 수방 장비를 확보했으며, 하천 인근 주차장 침수 대응 훈련과 청계천 안전요원 증원 등 현장 대응력도 강화했다.

 

 

폭염에 대비해 자동차전용도로의 열섬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물청소차 8대를 투입해 주요 도로를 물청소하고, 도로전광표지(VMS) 및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폭염 정보를 제공한다. 장애인콜택시 전 차량의 냉방장치 점검을 통해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할 계획이다.

 

무더위 근로자 보호를 위해 ‘무더위 휴식시간제(Heat Break)’를 운영하며, 실외 작업시간 단축과 그늘쉼터 운영으로 작업자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공사 현장과 녹지작업 등 야외 작업이 많은 현장에서는 오후 2~5시 고온 시간대 작업을 중지하고, 휴게시설 내 냉방기와 식염포도당을 비치해 온열질환을 예방한다.

 

청계천 산책로, 계단, 자전거도로 등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한 보수작업도 완료됐으며,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상시 점검을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장애인콜택시에는 AI 영상인식 시스템과 앱미터기 기반 운전습관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운행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교통사고 예방에 나선다.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해 지하도상가, 돔 경기장, 장애인콜택시 등에서는 방역·소독 활동을 강화하고, 청계천 수질 개선을 위한 하상 청소와 유지용수 펌프 가동도 실시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기후 변화로 인한 예측이 어려운 재난 상황이 늘어나는 만큼 사전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공단 전 직원이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설공단은 시민 안전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통해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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