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영화제로 예술의 무대가 되다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3 08: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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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국제지하철영화제, 7월 24일부터 출품작 모집
ESG 특별경쟁 부문, 환경 주제로 작품 다양성 확대
본선 진출작, 9월 2일 발표 후 지하철 및 온라인 상영
신인 감독 지원 프로젝트, 제작지원금과 배우 재능기부로 진행

 

서울교통공사가 주최하는 제16회 국제지하철영화제가 7월 24일부터 8월 13일까지 출품작을 모집한다. 이번 영화제는 지하철이라는 일상 공간에서 210초의 초단편영화를 통해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총 50편의 본선 진출작이 선정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국제경쟁과 ESG 특별경쟁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ESG 특별경쟁 부문은 환경을 주제로 한 미래지향적인 작품을 모집하며, 본선 진출작을 15편으로 확대해 작품의 다양성을 높일 계획이다. 

 

출품작은 소리 없이 영상만으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하며, 온라인 출품사이트 필름프리웨이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영화제 본선 진출작은 9월 2일에 발표되며, 9월 25일부터 10월 24일까지 지하철 행선안내게시기와 역사 내 상영 모니터, 영화제 누리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상영된다. 최종 수상작 6편은 온라인 관객투표 등을 통해 결정되며, 수상작은 바르셀로나 지하철영화제와 덴마크 코펜하겐 단편영화제에서도 상영될 기회를 얻는다.

 

한편, 신인 감독을 지원하는 ‘E-CUT 감독을 위하여’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신인 감독들에게 시나리오를 모집해 최종 선정된 작품에 제작지원금을 제공하며, 배우 전소민, 임현주, 김주아가 재능기부로 참여할 예정이다.

 

나인호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국제지하철영화제는 서울지하철이라는 일상 공간에서 세계 각국의 영화와 예술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교류의 장이다”라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지하철을 타는 시민들이 지하철 속 작은 영화관을 통해 일상 속 예술을 경험하고, 국제적인 작품들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16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는 시민들에게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국제적인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지하철이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예술과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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