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간선도로, 보행자 중심 도로로 탈바꿈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0 08: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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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교 지하차도 폐쇄, 평면교차로로 전환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단절 해소 목표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및 친환경공간 조성공사 착공
2025년까지 단계적 평면화 공사 진행 예정

서울시는 6월 15일 0시부터 서부간선도로 오목교 지하차도(성산대교→일직 방향)를 폐쇄하고 평면교차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부간선도로의 일반도로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기 위한 조치다.

 

서부간선도로는 2021년 9월 '서부간선 지하도로' 개통 이후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일반도로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제한속도도 기존 80킬로미터에서 50킬로미터로 조정됐다. 

 

이번 오목교 지하차도 폐쇄는 오금교와 광명대교 지하차도의 7월 평면화, 고척교 지하차도의 2026년 초 평면화로 이어질 예정이다. 성산대교에서 일직 방향의 평면화 공사는 2025년 6월부터 12월까지, 일직에서 성산대교 방향의 평면화 공사는 2025년 12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진행된다.

 

개념도(오목교 하부도로 일직방향 폐쇄)

 

서울시는 서부간선도로 양평동(목동교)부터 가산동(금천교)까지 8.1킬로미터 구간에 보도와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및 친환경공간 조성공사'를 7월 착공했다.

 

이 사업은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사 구간 내 입체교차로 8개소 중 4개소는 평면교차로로 전환된다. ▲현행 유지 교차로: 목동교, 신정교, 사성교, 철산교 ▲평면 전환 교차로: 오목교, 오금교, 고척교, 광명교다.

 

오목교 지하차도 폐쇄로 인해 차량은 상부도로 2개 차로를 이용해 새로 설치된 오목교 평면교차로를 통해 주행해야 한다. 오목교교차로에는 가로형 3색 신호등 4개소가 신규 설치돼 신호체계에 따라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진경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장은 “보행자 중심의 도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단절된 생활권을 회복하고 시민의 여가공간을 확충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공사 구간을 통과하는 운전자께서는 서행 운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의 반대로 일부 구간의 착공이 지연됐으나, 2025년 2월 주민간담회와 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대안을 마련하면서 전 구간 착공이 가능해졌다. 서부간선도로 전 구간은 ▲영등포 구간(목동교~신정교, 2킬로미터) ▲구로구 구간(신정교~광명교, 3.7킬로미터) ▲금천구 구간(광명교~금천교, 2.4킬로미터)이다.

 

이번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은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구간을 통과하는 운전자들은 서행 운전과 우회로 이용을 당부받고 있다. 이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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