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길과 난지형 잔디로 행사 효율성 개선
SNS 반응 긍정적, 머무는 공간으로 인식 변화
서울광장숲 2차 조성사업으로 정원도시 서울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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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숲 조성 사진 |
서울광장이 21년 만에 '이벤트형 광장'에서 숲과 정원이 어우러진 '녹색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새롭게 단장한 서울광장이 시민들에게 공개된 지 70일이 지난 현재,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도심 속에서 녹음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울광장은 그동안 다양한 행사와 축제의 장소로 사랑받았지만, 그늘과 휴식공간이 부족하고 소음이 많아 한정적인 기능만을 수행했다. 그러나 이번 재단장을 통해 목재길과 난지형 잔디를 조성하면서 보행 편의성과 행사 개최의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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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숲 조성 사진 |
특히, 난지형 잔디 덕분에 70일간 50회의 행사를 치르면서도 잔디 보식이 한 차례도 없었고, 연말까지 약 75%의 관리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SNS를 통한 시민 반응 모니터링 결과, "서울광장 바닥의 녹색 잔디와 갈색 낙엽송 목재가 잘 어울린다",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시민들의 정서적 만족도까지 높이는 데 기여했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스프링페스타'의 경우, 전년 동기간 대비 참여자가 약 30% 증가했다. 이는 시민들이 광장을 '지나치는 공간'에서 '머무는 공간'으로 인식하게 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1월부터 '서울광장숲 2차 조성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광장이 자연과 휴식,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심 속 복합문화정원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정원형 광장의 가치를 지속 확산시켜 서울광장을 '정원도시 서울'의 상징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광장의 재단장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도시광장 유지관리 효율성과 회복력을 높인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에 기여하며, 시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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