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기아대책, 심리상담과 장학금으로 200명 지원
한화생명·월드비전, 비대면 돌봄 서비스로 2515명 지원 강화
오세훈 시장, 지속 가능한 삶의 기반 마련 강조
서울시는 가족돌봄청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10일 서울시청에서 6개 기업 및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가족돌봄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심리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미래에셋 박현주재단 ▲아름다운재단 ▲롯데백화점 ▲희망친구 기아대책 ▲한화생명 ▲월드비전과 함께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각 기관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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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화)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아름다운재단은 총 2억 원을 투입해 가족돌봄청년 25명에게 1인당 400만 원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지급하고 경제·재무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과 기아대책은 4억 원을 투입해 가족돌봄청년 및 가족 200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장학금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한화생명과 월드비전은 비대면 청소·세탁 등 일상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족돌봄청년 2515명을 지원 중인 월드비전과 정보를 공유해 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협약식은 가족돌봄청년 당사자인 이주빈 아나운서가 진행했으며, 참석한 가족돌봄청년 A씨는 “가족을 돌보는 데 서울시 지원이 심리·경제적으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시는 6월 중순부터 지원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전화와 복지포털,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오세훈 시장은 “가족돌봄청년에게 금전·경제적 지원을 넘어 금융 교육, 심리상담 등 지속가능한 삶의 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오늘 협약의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민간과 손을 맞잡은 서울시의 지원이 가족돌봄청년의 삶을 바꾸는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가족돌봄청년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고 지속 가능한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가족돌봄청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이들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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