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벙커, 도심 속 복합문화플랫폼으로 변신
K팝과 공공자산 결합해 도시공간 재생 모델 제시
무료 입장 가능한 팝업 행사, 하반기 정식 전시 예정
서울시는 6월 5일부터 14일까지 여의도 지하벙커에서 스포티파이와 글로벌 K팝 아티스트 엔하이픈이 참여하는 팝업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하공간의 문화적 활용 가능성을 실험하고, 도심 속 독특한 문화공간으로서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도로 마련됐다.
1970년대 국가 비상상황에 대비해 조성된 여의도 지하벙커는 2017년 시민에게 공개된 이후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공간으로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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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지하벙커 내부 |
이번 재개관을 통해 지하벙커는 도심 속 복합문화플랫폼으로 거듭나며, 지속 가능한 전시 및 문화 활동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K팝이라는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와 장소 기반의 공공자산을 결합해 도시공간 재생과 문화마케팅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지하벙커는 잊혀진 도시 공간을 시민의 일상으로 끌어들이는 상징적 플랫폼이자 새로운 개념의 문화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민간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저이용 공공공간을 매력적인 장소로 재탄생시켜 시민에게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팝업 행사는 현장 등록을 통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행사가 끝난 뒤 여의도 지하벙커는 새 단장을 거쳐 하반기부터 정식 전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도는 도심 속 저이용 공간을 문화적 가치가 높은 장소로 탈바꿈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서울시가 도시 재생과 문화적 혁신을 어떻게 결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도시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증대시키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도시의 매력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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