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약자동행지수' 130.6 기록, 정책 효과 입증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4 10: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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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영역, 치매·정신건강 대응으로 156.5 상승
안전 영역, 고립 청년 지원 확대해 148.9 기록
생계·돌봄 영역, 복지서비스 연계로 127.8 상승
서울시, 약자동행지수로 정책 실효성 강화 계획

서울시가 지난해 추진한 '약자와의 동행' 정책의 성과를 평가한 '약자동행지수'가 130.6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7% 상승했다. 

 

이는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선언한 2022년을 기준으로 30.6% 증가한 수치다. 서울시는 이 결과를 예산 편성과 정책 환류에 활용해 정책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서울시는 2023년 10월 개발한 '약자동행지수'를 통해 생계·돌봄, 주거, 의료·건강, 교육·문화, 안전, 사회통합 등 6대 영역의 50개 세부지표를 평가했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정책 효과가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약자동행지수' 상승이 사회적 위험을 조기 발굴하고 불평등과 양극화로 인한 시민 삶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올해도 관련 예산을 전년보다 1조 883억 원 늘린 14조 7655억 원을 반영했으며, 전체 예산 대비 약자동행사업 비중도 증가했다.

 

 

▲의료·건강 영역은 156.5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고령화와 치매,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발 빠른 대응 덕분이다. 치매환자 사례관리율과 아동청소년·청년의 마음건강 지원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서울시는 취약계층 대상 선제적 건강관리와 의료 접근성 개선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안전 영역은 148.9로 두 번째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 특히 고립·은둔 청년 발굴·지원 규모가 전년 대비 약 60% 늘었다. 서울시는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을 통해 고립·은둔 청년과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생계·돌봄 영역은 127.8로 상승했다. 가족돌봄청년의 복지서비스 연계와 위기 소상공인 발굴·지원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서울시는 제도 밖 사각지대에 대한 선제적 지원이 공적 지원범위를 확장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평가를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시민의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약자동행지수는 서울시의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자리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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