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 펼쳐진 현대적 '한국 숲 정원', 시민에게 공개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2 11: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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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네 가지 테마 정원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도심 속 휴식 제공
생태적 재구성으로 남산의 건강한 변신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 기대

서울시는 오는 10월 남산 야외식물원 일대에 한국적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숲 정원'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위치도

 

이 정원은 전통과 문화, 자연과 생태, 휴양과 휴식, 열려있는 매력 정원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되며, 도심 속에서 자연과 사람, 문화가 어우러지는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남산 '한국 숲 정원'은 3만 제곱미터 규모로, 전통 정원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는 방식으로 동선을 마련했다. ▲전통과 문화의 숲 정원은 영지원, 지당원, 무궁화원으로 구성되며, 한국인의 전통적 가치관을 반영해 설계됐다. ▲자연과 생태의 숲 정원은 철쭉동산, 매화원, 이끼원, 죽림원, 솔숲원으로 구성돼 자연과 깊이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휴양과 휴식의 숲 정원은 솔숲마당, 은행나무뜰, 남산마루전망대로 구성돼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 설계됐다. ▲열려있는 매력 정원은 입구마당과 소입구 2개소로 구성돼 시각적 매력을 높인다.

 

 

이번 조성사업은 과밀 수목으로 인해 생태 기능이 저하된 남산 야외식물원 일대를 생태적 재구성을 통해 건강한 공간으로 재정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남산 한국 숲 정원은 한국 고유의 자연미와 정원문화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간”이라며 “서울을 상징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산 '한국 숲 정원'은 단순한 조경 개선을 넘어, 한국의 전통 정원 미학과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삶의 태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이 정원은 시민들에게 자연과 문화, 치유가 공존하는 특별한 쉼터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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