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파트 에너지 절약 대회로 탄소중립 앞장선다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6 1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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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친환경실천 우수아파트 선발대회 개최
아파트 건물, 서울시 온실가스 43% 차지
수상 단지, 총 3만 1417톤 온실가스 감축
참가 아파트, 에코마일리지 가입 필수

 

서울시는 26일 아파트 단지의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2025 친환경실천 우수아파트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아파트 단지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을 통해 서울시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자 한다.

 

서울시 온실가스의 약 70%가 건물에서 발생하며, 이 중 아파트가 43%를 차지한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수상한 664개 아파트 단지는 전기와 수도 절약,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통해 총 3만 1417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이는 중부지방 소나무 24만 5681그루를 심은 효과와 맞먹는다.

 

2024년 대회에서는 홍제유원하나(서대문구)와 강변월드메르디앙(강서구)이 대상을 수상했다. 홍제유원하나는 변압기를 고효율 변압기로 교체하고 엘리베이터 회생제동장치를 설치해 전력 사용량을 7.2% 절감했다. 강변월드메르디앙은 계절별 전기 절약 방법을 안내하고, 전기 또는 수도 사용량이 급증한 세대를 직접 방문해 점검하는 등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4년 친환경실천 우수아파트 선발대회 수상 아파트 전기절감량]

 

 

올해 대회는 서울시 의무관리대상 아파트가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면 참가할 수 있으며, 3월부터 8월까지 평가가 진행된다. 에너지 절약, 전기차 충전시설, 음식물 쓰레기 감축 등 5개 부문에 대한 평가 결과에 따라 총 26개 단지가 선정된다. 수상 단지에는 총 1억 원의 시상금이 지원되며, 이는 LED 조명과 고효율 제품 교체 등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순규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지난 12년간 대회를 통해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둔 만큼, 올해도 많은 아파트 단지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가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고 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활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파트 단지에서의 친환경 및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가 2050 탄소중립 녹색도시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대회는 아파트 단지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며, 서울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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