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라면, 해치와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3 11: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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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상징 해치로 리뉴얼된 패키지, 도시 브랜드 마케팅의 새 기준
푸드 QR 기술 도입으로 소비자 신뢰와 식품 안전성 강화
국내외 유통망 확대로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사회공헌과 시민 체험형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 상승

서울시와 풀무원이 협력해 선보인 '서울라면'이 서울의 상징인 '해치'를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패키지로 리뉴얼되며, 도시 브랜드 마케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서울의 도시성을 강화하고,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푸드 QR 기술을 도입했다.

 

23일 서울시는 '서울라면'이 새로운 패키지로 재출시됐다고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서울의 상징성을 보다 직관적이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라면'은 2024년 2월 "건강하고 매력적인 서울 사람들이 먹는 라면"이라는 슬로건으로 출시돼 국내외 누적 판매량 478만 봉을 돌파했다.

 

리뉴얼의 핵심은 '해치'를 앞세운 패키지 변화와 함께, 제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푸드 QR' 기술의 도입이다. 소비자는 QR코드를 통해 원재료, 영양성분, 보관방법, 포장재질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 신뢰 확보와 식품 안전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는 조치로 평가받는다.

 

리뉴얼된 '서울라면'은 6월 12일부터 이마트,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 유통 채널을 통해 구입 가능하며, 일부 매장은 기존 재고 소진 이후 순차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몰인 풀무원 공식몰, 쿠팡, 마켓컬리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풀무원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 8월부터 미국 H마트 등 현지 대형 유통망을 통해 해외 판매를 개시했으며, 멕시코,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수출 국가를 확대했다. 2025년 6월부터는 아르헨티나, 필리핀, 러시아로 수출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동부 H-Mart 매대 현황

 

'서울라면'은 단순한 상품을 넘어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착한 라면으로서의 가치도 실현하고 있다. 풀무원은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서울마음편의점에 서울라면과 서울짜장을 제공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2024년에는 서울시의 대표 교육복지사업인 '서울런'에 1000만 원을 기부해 저소득층 학생의 교재 구입을 지원했다.

 

서울시는 서울라면을 활용한 다양한 시민 체험형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노을공원 K-바비큐 축제' 등에서 시식 및 굿즈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체험을 확대했다. 여의도 상공에 띄운 ‘서울달’ 개장 당시 서울라면 구매 고객에게 서울달 탑승권 200장을 증정하는 이벤트는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서울시는 마곡, 망원, 여의도 등 한강버스 선착장 내 CU편의점에 서울라면을 입점시켜 대중교통 이용객과 관광객들이 쉽게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굿즈 프로모션, 서울시 주요 행사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도시 이미지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서울시와의 성공적인 협업을 통해 서울라면이 해치와 함께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서울라면이 K-푸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해치가 더해진 서울라면은 서울의 상징성과 친근함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보다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건강하고 의미 있는 서울굿즈를 지속 발굴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라면은 이제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도시의 정체성과 글로벌 경쟁력, 사회적 가치를 아우르는 상징적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서울시와 민간기업 간 협업이 빚어낸 이상적인 도시브랜드 마케팅 모델로서, 국내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도시 브랜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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