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동·중화동 등 다양한 입지와 면적 제공
자녀 증가 시 최대 20년 거주 연장 가능
7월부터 비아파트형 미리내집도 공급 예정
서울시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공공임대주택 '미리내집'이 신혼부부들에게 주거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첫 미리내집 입주자 모집이 시작되며, 총 567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4월 11일 제4차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 367가구 입주자 모집을 공고했다. 신청 접수는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모집은 동대문구 이문동과 중랑구 중화동 등 신규 아파트 단지와 재공급 단지에서 전용면적 41~84제곱미터로 다양한 입지와 면적으로 공급된다. 전세금은 최저 2억 1700만 원에서 최고 9억 7500만 원까지 다양하다.
미리내집은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이다. 입주 후 자녀가 증가한 가구는 최장 20년까지 거주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는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지난해 3회에 걸쳐 총 1022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했으며, 최대 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제4차 입주자 모집에서는 동대문구 이문동의 이문 아이파크자이와 중랑구 중화동의 중화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등 15개 단지에서 367가구가 공급된다. 이문 아이파크자이는 초역세권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발달되어 있으며, 중화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교통이 편리하고 주거환경이 쾌적해 신혼부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4월 28일에는 보증금 지원형 미리내집 200가구가 신규 모집된다. 이는 전세형 장기안심주택과 연계된 유형으로, 장기안심주택 거주 중 자녀 출산 시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으로 우선 이주신청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7월부터는 다세대·연립주택, 주거형 오피스텔, 한옥 등 비아파트형 미리내집도 공급될 예정이다.
미리내집 입주자 모집은 SH공사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혼인 신고한 날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가 대상이며,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이번 모집부터는 유자녀와 무자녀를 구분하지 않고 입주 기회를 제공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지난해 미리내집 공급 결과, 저출생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고 신혼부부들이 원하는 정책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신혼부부에게 아이 키우기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미리내집 공급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리내집은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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