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안양천 연결 새 교량 개통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6 09: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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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안전 등급 D 다리 대체, 자전거와 보행로 분리
총 사업비 130억 원 투입, 여름철 우기 피해 공사 진행
SPC합성형 라멘교 공법으로 구조적 안정성 확보
시민의 안전과 편의성 향상,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기여

서울시는 16일 오전 9시, 한강과 안양천 하류가 만나는 지점에 새로운 자전거 및 보행 교량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교량은 기존의 안전 등급 D로 평가된 다리를 대체하며, 자전거와 보행로를 완전히 분리해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예정이다.

 

서울시는 강서구 염창동과 영등포구 양화동을 연결하는 기존 자전거도로의 안전 등급이 불량으로 평가됨에 따라, 2023년 10월부터 새로운 교량 신설 공사를 시작해 올해 6월 완공했다. 이번 공사는 여름철 우기를 피해 진행됐으며, 총 사업비는 약 130억 원이 투입됐다.

 

 

새로운 교량은 길이 180m, 폭 9.5m로 설계됐으며,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물리적으로 분리해 충돌사고를 예방했다. 또한, 교량 양측에 회전교차로를 신설해 자전거 속도를 저감시키는 등 안전성을 강화했다. 기존의 교량은 12월에 철거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교량은 SPC합성형 라멘교 공법으로 건설됐다. 이는 철강과 콘크리트를 결합해 구조적 안정성을 높인 방식으로, 기존 다리의 잦은 침수와 노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택됐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상부 구조물 설치를 완료하고, 난간 설치 등 안전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번 한강-안양천 합수부 교량 신설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자전거 주행 및 보행 환경 조성을 목표로 정밀 시공을 거쳤다”며 “공사 기간 중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새로운 다리의 탄생을 기다려주신 시민들의 협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교량 개통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한강 이용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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