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과 호암산 주 등산로 인근에 위치한 새로운 산림 복지 공간
숲속 명상 쉼터부터 산림문화 무대까지 다양한 테마공간 제공
서울시, 사찰림 공유숲 사업으로 산림정책의 전환점 마련
서울시는 금천구 호압사 일대의 전통 사찰 소유 산림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호압사 사찰림 산림여가공간'으로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공간은 서울둘레길 12코스와 호암산 주 등산로가 접하는 곳에 위치해 서남권의 새로운 산림 복지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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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위치도 |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사찰림을 공유숲으로 조성한 첫 사례로, 대한불교조계종 호압사와의 토지 무상사용계약을 통해 약 1500제곱미터의 사유지를 시민을 위한 여가 공간으로 개방했다. 공유숲은 신도와 수행자들의 전유 공간이었던 사찰림을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된 생활권 숲으로, 시민 누구나 자연을 누리며 치유와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호압사 사찰림 산림여가공간'은 ▲숲속 명상 쉼터 ▲산림문화 무대 ▲어린이 숲체험 공간 ▲조망 쉼터 등 네 가지 테마공간과 ▲기와정원 ▲초화정원 등 두 가지 테마정원으로 꾸며졌다. 특히, 산림문화 무대는 기존 211석에서 320석으로 확대돼 문화 행사, 청소년 공연, 명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산림 문화 활동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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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압사 소나무 하부 조망쉼터 |
서울시는 오는 7월 강북구 북한산국립공원 내 화계사 사찰림에 '치유의 숲길'을 준공할 계획이며, 생태·문화적 가치가 높은 사찰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 접근이 가능한 공유형 산림 복지 공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사찰림 공유숲 사업은 사찰과의 협력을 통해 도심 속 사유림을 시민과 공유하는 첫 사례로, 서울시 산림정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 속에서 자연과 치유를 누릴 수 있는 산림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사찰 간의 협력을 통해 도심 속 사유림을 시민과 공유하는 첫 사례로, 서울시 산림정책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들이 자연과 치유를 누릴 수 있는 산림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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