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심 과밀학급 해소 위한 도시형캠퍼스 조례 통과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1 12: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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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캠퍼스, 소규모 학교 장점 살리며 교육청 예산 효율화
잠실4동 중학교 설립, 교육 사각지대 해소의 현실적 대안
조례안, 교육감 책무와 협의체 구성 등 제도적 기반 마련
서울시교육청, 중학교 신설 위한 타당성 용역 진행 중

지난 3월 정근식 교육감에게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는 박정훈 국회의원과 김규남 서울시의원(왼쪽 첫 번째)

 

서울특별시의회는 6월 27일 본회의에서 김규남 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도시형캠퍼스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 조례는 도심 내 과밀학급 문제와 학교 부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도시형캠퍼스는 기존 정규학교처럼 수백 명의 학생 수 요건을 채우지 않아도 설립할 수 있는 분교 형태의 학교다. 본교와 동일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소규모학교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교육청 예산과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송파구 잠실4동은 중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장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로 중학교 설립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도시형캠퍼스가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례안에는 ▲교육감의 도시형캠퍼스 설립·운영 책무 명시 ▲기본계획 수립 의무화 ▲주민·교육청·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등 학교 설립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포함됐다. 

 

김규남 의원은 “그동안 중학교가 없어 아이들이 먼 거리를 오가야 했던 교육 사각지대의 현실을 더는 외면할 수 없다”며 “박정훈 국회의원과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중학교 설립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잠실4동 중학교 신설을 위한 도시형캠퍼스 설립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며, 다양한 후보지와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례 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향후 용역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학교 설립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례 통과는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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