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가격, 전월 대비 187.8% 급등에 대응
휴가철 맞아 물가 안정 위한 다양한 조치 시행
서울시는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으로 인해 급등한 시금치 가격을 잡기 위해 민관협력을 통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롯데마트는 시금치 7000단을 정상가 대비 약 57% 할인된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농산물 착한가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형마트가 물량을 확보하고 서울시가 할인 비용 일부를 지원해 시중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1월 설 명절을 맞아 당근을 대상으로 반값 할인 행사가 진행된 바 있다.
할인 품목으로 선정된 시금치는 최근 폭우와 폭염으로 가격이 급등한 농산물 중 하나로, 7월 말 기준 전월 대비 187.8% 급등했다. 이번 할인 행사는 8월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시내 롯데마트 15개 매장에서 진행되며, 시금치 1단(250g 내외)을 정상가격 6990원 대비 57% 할인된 2990원에 판매한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 외에도 휴가철을 맞아 물가 안정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자치구와 협력해 바가지요금 현장 단속을 실시하고,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농축수산물 및 공산품 87개 품목의 가격 동향과 이상징후 등을 매일 모니터링해 서울시 물가정보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폭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해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민들의 밥상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들의 수요가 높고 가격이 급등하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민관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할인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고,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물가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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