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실 중증 환자 증가, 손상 예방 정책 필요

임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8 12: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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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방문 환자 수 감소, 중증 환자 비율은 증가
추락·낙상 손상 가장 많아, 음주 시 손상 위험 5배
자해·자살 시도 10년 새 3.6배 증가, 10대~20대 급증
고령층 낙상 사고, 가정 내에서 주로 발생

질병관리청은 28일 '2024 손상유형 및 원인 통계'를 발표하며 응급실 손상환자 현황을 공개했다. 

 

이번 통계는 손상 예방 정책 수립에 중요한 근거로 활용되며, 응급실 환자 수는 감소했지만 중증 환자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의 규모 및 현황(2024)

 

23개 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는 총 8만 6633명으로 전년 대비 42.6% 수준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입원 비율은 23.7%, 사망 비율은 2.6%로 증가했다. 

 

이는 의료계 상황으로 인해 경증 환자들의 방문이 줄어든 대신 중증 환자들이 주로 응급실을 이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남성 환자가 56.5%로 여성보다 많았고, 70세 이상 환자가 19.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음주여부에 따른 의도성별 현황

 

손상 기전 중 추락·낙상이 40.0%로 가장 많았으며, 음주 상태에서는 손상 발생 위험이 비음주 상태보다 5배 높았다. 

 

특히 자해·자살 시도 비율이 10년 새 3.6배 증가했으며, 10대에서 20대에서 급증했다. 이는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해·자살 시도자의 연령 변화(2014, 2024)

 

운수사고 손상환자 중 개인형 이동장치의 비율이 급증하며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부상했다. 고령층의 낙상 사고는 주로 가정 내에서 발생하며, 외상성 뇌손상과 골절이 주된 손상 양상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실내환경 점검 체크리스트와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이번 통계는 손상 예방을 위한 정책 수립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특히 음주와 고령화에 따른 손상 위험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손상 예방을 위해 음주에 대한 경각심 제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통계는 사회 전반에 걸쳐 손상 예방을 위한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하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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