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QR투표와 전문가 평가로 '서울조각상' 대상작 선정
배우 고두심, 오디오 도슨트로 참여해 작품 해설 제공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예술과 일상의 경계 허물어
서울시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2회 서울조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뚝섬한강공원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서울식물원, 보라매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10곳에서 총 100여 점의 야외 조각 작품을 전시한다. 시민과 관광객은 세계적 수준의 조각 작품을 감상하며 서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조각페스티벌은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제2회 서울조각상> 결선 진출작 14점 ▲예술감독 초청 기획전 22점 ▲민간협력 전시 55점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서울조각상> 결선 진출작은 시민 QR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대상작을 선정하며, 대상작은 노을공원에서 3년간 전시된다.
올해는 '생동하는 서울: 나비의 날갯짓'을 주제로 총 98명의 작가가 응모했으며, 중국 국적의 작가도 포함돼 국제적인 위상을 갖춘 대규모 공모전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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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공원 전시작품. |
배우 고두심이 서울시명예시장으로서 오디오 도슨트로 참여해 <서울조각상> 입선작의 음성 해설을 제공하며, 뚝섬한강공원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작가의 인터뷰를 송출해 작품의 제작의도와 기법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9월 1일 오후 4시에 진행되며, 조각작품을 배경으로 발레공연과 클래식 음악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조각가와 언론인이 함께하는 '조각 토크 콘서트'도 진행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미술체험 프로그램 '조각놀이터', '나도 조각가'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과 미래 예술인들이 조각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다. 특히, '약자동행 in 서울조각페스티벌' 부스를 통해 시민이 직접 협업조형물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서울시장은 "조각 작품은 도시의 상징이자 시민들의 삶의 질과 품격을 높여주는 힘"이라며 "서울 어디서나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예술이 시민의 일상이 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을 거대한 야외 조각 미술관으로 변모시키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예술과 일상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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