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방치된 지역에 2215가구 모아타운 공급 결정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0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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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현저동, 20년 방치 끝에 366가구 주택 공급
노원구 월계동, 자연친화형 모아타운으로 890가구 공급
중랑구 면목동, 세입자 손실보상 강화로 69억 원 지급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발전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 기대

서울시는 20일, 서대문구 현저동과 노원구 월계동 등에서 총 2215가구의 모아타운 및 모아주택 공급 계획이 통합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방치된 공·폐가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세입자 손실보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19일 열린 제8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서대문구 현저동 1-5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등 4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서대문구 현저동, 노원구 월계동, 중랑구 면목동 1구역과 2구역에서 총 2215가구의 모아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서대문구 현저동 1-5 일대 내부 공·폐가 현황

 

특히 서대문구 현저동 1-5번지 일대는 20년간 방치된 지역으로, 이번 모아타운 지정으로 366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다.

 

서대문구 현저동 1-5번지 일대는 노후 건축물 비율이 100%에 달하며, 무허가주택 비율이 85%에 이르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이번 모아타운 지정으로 기존 93가구에서 273가구가 늘어난 총 366가구의 주택 공급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이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했으나 주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개발이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주민제안 모아타운 추진을 통해 정비가 가능해졌다.

 

노원구 월계동 534일대 모아타운 위치도

 

노원구 월계동 534번지 일대는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통과되어 총 89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노후 건축물이 전체 건축물의 79.7%를 차지하며, 반지하 주택 비율도 83.6%에 이르는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서울시는 자연친화형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수립하여 영축산과 우이천 등 자연자원과 공존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중랑구 면목동 86-3 일대 모아타운 내 1구역과 2구역은 세입자 손실보상에 따른 임대주택 비율을 완화하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이 원안가결됐다. 

 

서울시는 세입자 보호를 위해 모아주택에 대해 토지보상법 규정을 적용, 세입자 손실보상을 해 줄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세입자 390명에게 약 69억 원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고, 임대주택 총 27가구를 줄여 일반분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모아타운 및 모아주택 공급 계획은 방치된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세입자 손실보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는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주거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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