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유람부터 철도 관광까지 시대별 여행 방식 조명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의 아픈 역사도 담아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할 기회 제공
서울의 2천 년 여행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서울역사편찬원은 삼국시대부터 21세기까지 서울 여행의 변화를 담은 ‘서울문화마당’ 제26권 <서울여행>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책은 서울의 역사와 시민들의 삶을 여행을 통해 조명하며, 시대별로 변화한 여행 목적과 방식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서울역사편찬원에 따르면, <서울여행>은 삼국시대 한강을 통한 교류와 물자 나눔, 고려시대 남경 순행, 조선시대 한강 유람과 북한산 등반 등 다양한 시대의 서울 여행을 다룬다.
근현대에는 철도와 자동차의 보급으로 관광이 대중화됐고, 일제강점기에는 식민 통치 선전 도구로 활용된 아픈 역사도 담고 있다. 광복 후에는 새로운 전기를 맞았으나 6.25 전쟁으로 중단됐던 상황도 포함됐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 꿈과 희망이 담긴 역사적인 경험”이라며 “이번 도서를 통해 서울여행의 역사성과 여행문화의 변화상을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여행>은 서울공공도서관, 서울책방,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에서 열람 및 구매할 수 있다.
이번 발간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독자들에게 서울의 다양한 여행 문화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이는 서울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다양성을 재조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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