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휘의 시시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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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한동훈’의 성공조건
안재휘 기자 2023.12.23
연말 정국에 ‘한동훈’ 쓰나미가 터졌다. 정치권의 요동은 물론, 국민 여론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은 순식간에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누르고 선두로 올라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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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정치권 혁신위는 ‘떴다방’ 삐에로인가
안재휘 기자 2023.12.10
혁신(革新)은 ‘가죽을 다듬고 두드려 새롭게 만든다’는 뜻이다. 명나라 문인 송존표(宋存標:1601~1666)의 ‘무검부(舞劍賦)’ 중 ‘종경혁신(從庚革辛)’ 표현이 최초의 용례로 알려져 있다. 뿌리를 더 찾다가 보면 후한말의 정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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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나라가 망하더라도 ‘정권’은 타도하자(?)"
안재휘 기자 2023.11.25
동네 상가에서 꽤 오랫동안 영업하던, 아귀찜 식당이 어느 날 신장개업을 했다. 그런데 새로 붙인 간판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간판에 ‘마약낙곱새 전문’이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마약을 넣은 음식이라는 말인가 싶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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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존경받는 대통령' 추구하면 망한다
안재휘 기자 2023.10.19
‘계신공구(戒愼恐懼)’…중용(中庸) 첫머리에 나오는 이 말은 ‘끊임없이 경계하고 삼가며 두려워하는 마음가짐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원문은 ‘그러므로 군자는 그 보지 못한 바를 경계하고 삼가며, 그 듣지 못한 바를 두려워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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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이재명은 ‘무죄(無罪)’다?
안재휘 기자 2023.10.09
내 기억 속의 이재명은 누구인가. 그에 대한 기억의 첫 번째 칸에 붙박이로 남아있는 것은 그가 형수에게, 그리고 지금은 고인이 된 자신의 형에게 마구발방 퍼붓던 천박한 욕설이다. 입에 담기도 힘든 그 패륜 욕설을, 한 편의 영화 상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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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기자’라서 죄송합니다
안재휘 기자 2023.09.08
평생을 기자로 살아온 필자가 요즘만큼 ‘기자’ 명함이 부끄러운 적이 없다. 불순한 가짜뉴스 소동으로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는 주인공들이 모두 ‘기자’들이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붓’은 ‘칼’이었다. 굳이 요약하자면, 조선 왕국을 말아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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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팬덤 정치’ 망국론(亡國論)
안재휘 기자 2022.05.30
[안재휘의 시시비비] ‘팬덤 정치’ 망국론(亡國論)인기 연예인을 맹목적으로 숭배하는 어린아이들의 집단행동은 이성(理性)과 거리가 멀다. 좋아하는 스타의 얼굴을 한번 보기 위해 그 집 대문 앞에서 밤을 새우는 모습은 부모들의 한 걱정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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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선열들이 ‘통곡’할 나라
안재휘 기자 2020.09.15
표의문자인 한자로 구성된 한문은 다른 문자에 비해 동음이의자(同音異義字) 등을 써서 은밀한 뜻을 드러내는 문장을 작성하는 데 유리하다. 중국 역대 왕조에서 문서에 적힌 문자나 내용이 황제나 체제에 대한 은근한 비판을 담고 있다고 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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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속전속결’과 민주주의
안재휘 기자 2020.08.25
‘자판기’는 인류문명을 바꾼 획기적인 발명이었다. 지난 2010년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의 최고급 호텔 에미레이트 펠리스에 처음으로 금(골드 바) 자판기가 등장해서 화제가 됐다. 지난 2018년 중국의 공룡 기업 알리바바는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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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태영호’를 위한 변명
안재휘 기자 2020.08.08
“태영호 의원이 사상 전향 여부를 저한테 다시 물어보는 것은 아직 남쪽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국회에서 펼쳐진 통일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장에서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의 불편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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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승자의 아량이 ‘협치’의 시작점
안재휘 기자 2020.07.30
“군주가 고집이 센 성격으로 간언은 듣지 않고 승부에 집착하여 제멋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 하면 그 나라는 망할 것이다.” 중국 전국시대 말기 법치주의를 주창한 한비와 그 일파의 논저인 한비자(韓非子)에 나오는 소위 ‘망국 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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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이젠 진짜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자
안재휘 기자 2020.07.20
정지우 감독의 영화 ‘4등’은 스포츠계의 폭력문화를 소박하지만 깊이 파고든 작품이다. 두드려 맞으면서 악몽의 수영 선수생활을 한 코치 광수는 초등학생 준호를 가르치면서 똑같이 폭력수단을 동원한다. 아이가 코치에게 매를 맞는 줄 알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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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그 집에 못 살게 하는 게 정책(?)
안재휘 기자 2020.07.18
집의 기본개념이 ‘거주’에서 ‘투자’로 바뀐 세월이 짧지 않은 나라에서 주택을 둘러싼 새로운 ‘흑백’ 논리, ‘선악’ 편견의 포퓰리즘이 판을 치고 있다. 정치권이 나서서 은연중에 1주택이나 무주택자는 선(善)이고, 2주택 이상 다주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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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난공불락의 ‘북핵 폐기’
안재휘 기자 2020.07.11
최근 확인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 여야 대권 주자들의 엇갈린 반응이 눈길을 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화해의 손길엔 적극 협력하되 도발은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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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폭파된 ‘봄’
안재휘 기자 2020.07.05
중매에는 ‘잘 하면 술이 서 말이요, 잘못하면 뺨이 석 대’라는 속담이 따라다닌다. 속담은 중매가 꼭 필요한 일이지만 그만큼 어렵다는 경계를 전한다. 사전적 의미로 혼인은 억지로 권할 일은 못 된다는 말이기도 하고, 중매 또한 함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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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존 볼턴'의 총기 난동(?)
안재휘 기자 2020.06.28
미국 서부영화는 대개 한 명의 빠른 총잡이가 다수의 악당과 싸워 이기는 구조로 돼 있다. 한두 번 보면 식상할 만도 한 단순한 패턴인 이 서부극은 오랫동안 세계를 열광시킨 미국 영화산업의 총아였다. 뻔한 결말에도 관객들이 연속해서 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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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짐승들이 비웃는다
안재휘 기자 2020.06.21
새끼를 낳고 기르기 위한 남극의 황제펭귄 부부의 노력은 눈물겹다. 암컷이 알을 낳고 몸에 먹이를 비축하기 위해 바다로 떠나면 수컷은 발 위에 있는 주머니에 알을 넣고 품는다. 알을 품고 있는 기간이 무려 64일 안팎이다. 그동안 수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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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류석춘’의 오류
이선집 기자 2020.06.18
인도의 경면왕이 장님 (시각장애인)들을 모아 코끼리를 만져보게 했다. 그리고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각자 말해보라”고 물었다. 그러자 상아를 만져본 이는 ‘무’, 귀를 만져본 이는 ‘키(곡식 까부는 도구)’, 코를 만져본 이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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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김여정의 ‘말 폭탄’…뭔가 있다
안재휘 기자 2020.06.13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남 말 폭탄이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다. 일부 탈북인들이 북에 두고 온 부모 형제들을 깨어나게 해야 한다며 풍선에 매달아 날려 보내는 대북 전단을 문제 삼더니, 이제는 아예 전쟁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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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휘의 시시비비] 잃어버린 신천지, ‘중대선거구제’
안재휘 기자 2020.06.02
“국민 여러분. 뭐든지 말해 보세요. 다 들어보고 결국은 내 마음대로 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소통(疏通) 방식을 놓고 시중에 나도는 눈물 나는 패러디다. 여야 수뇌부가 청와대에 모여서 ‘협치’ 합창을 부른지 불과 며칠 만에 청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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