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ㆍ여성가족부 '성폭력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김용숙 / 기사승인 : 2013-05-14 0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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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 협약 사인 후 기념 촬영에 임한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 이성한 경찰청장. © 기업경제신문 김용숙

[기업경제신문=김용숙 기자] 경찰청(청장 이성한)ㆍ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 는 13일 '성폭력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업무 협약' 을 체결했다.

이날 오전 9시 서울대학교 병원 내 대한의료원 1층 회의실에서 거행된 협약식은 국민 행복을 저해하는 성폭력과 가정폭력 척결을 위해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고, 관련 협력분야를 더욱 넓히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 내용에는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설치를 확대해 접근성을 높이고 원거리로 인한 이용 불편을 해소하는 등 성폭력ㆍ가정폭력 근절 및 피해자 보호ㆍ지원을 위한 양 기관의 다양한 협력 방안이 포함됐다.

또 신설 센터에 여성 경찰관을 배치하고 그 수도 점진적으로 늘림으로써 피해자 보호ㆍ지원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31개 통합지원센터 중 23개소 여성경찰관 88명이 근무 중이다.

경찰청 여가부는 여성폭력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성폭력ㆍ가정폭력 담당 경찰관의 전문 교육을 강화하는데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통합지원센터에 배치된 경찰관을 대상으로 '여성ㆍ아동폭력피해 중앙지원단'(여성가족부 지원) 에서 피해자 특성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 경찰교육센터에 '가정폭력 실무과정(2일)' 을 개설해 현장 경찰관을 대상으로 체계적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가정폭력 실무과정 17개 경찰교육센터별 年 3회 (총 824명) 교육 예정이다.

아울러 여성가족부의 상담소ㆍ보호시설 등과 일선 경찰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피해자 보복 피해를 방지하고 시설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특히 가정폭력 발생 시 가해자 재발 방지 등 사후 관리에 대해 피해자 지원 기관과 경찰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 여가부는 또 성폭력과 가정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여성 주간(7월1일~7월7일) 과 성폭력 추방주간 (11월25일~12월1일)에 전국적인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관련 홍보활동도 함께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와 경찰청은 이러한 협력 방안들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실무 협의회는 양 기관의 업무담당 과장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최소 반기 1회 이상 정기회의를 개최해 협약에 대한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협력이 필요한 현안에 대해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함으로써 칸막이 없는 업무추진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 인사말하는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 경청하는 이성한 경찰청장 © 기업경제신문 김용숙
다음은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 협약 인사말 [전문]

안녕하세요. 여성가족부 장관 조윤선입니다.

오늘 여성가족부와 경찰청이 전격적인 업무 협력을 위해 함께하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이성한 경찰청장님, 조수철 해바라기 안전센터 소장님, 김정숙 단장님,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 동안 경찰청과 여성가족부는 힘을 합해서 소수자와 약자 보호에 만전의 힘을 기해왔습니다. 특히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통합지원센터를 를 운영하는 것 그리고 가정폭력 사건 담당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한 양성 평등 인권 의식 교육 등 여러 가지 방면에서 협조해왔습니다.

특히 이 통합지원센터 30곳 중에서 경찰청에 경찰관이 파견되어 있는, 최근 열린 인천북부통합지원센터까지 24군데에 우리 통합지원센터에서 경찰청 일선 경찰관과 우리 현장에서 일하시는 관 분들이 정말 긴밀하게 협조하고, 좋은 파트너십을 구현하고 있다는 좋은 소식을 늘 듣고 있습니다.

가정폭력, 성폭력을 포함한 4대악 근절에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후보시절부터 근절을 약속하셨습니다.

지금 총리 산하에 4대악 근절 TF를 만들고 경찰청에서 만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계십니다. 특히 성폭력과 가정폭력에서 여성가족부와 경찰청이 힘을 합해서 앞으로 우리 여성들과 아동들이 정말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안전도가 체감되는 사회를 만드는데 저희도 힘을 합하겠습니다.

특히 두 기관간의 협조뿐만이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시는, 밤을 세워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이렇게 헌신적으로 성심껏 애써주시는 것에 많은 피해자분들이 큰 위안을 삼고 특히 2차 3차 피해를 예방하는데 아주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2017년까지 60개소까지 늘리기로 한 통합지원센터, 앞으로 더욱 더 경찰청과의 긴밀한 협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여러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은 이성한 경찰청장 인사말 [전문]
경찰청장 이성한 입니다. 오늘 바쁘신 중에도 자리에 함께해주신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최근 들어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고 또 새정부 들어서는 국민 안전을 큰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현재 4대 사회악 척결에 의해서 저희 경찰들 각 부처가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 4대 사회악 중에서 또 여성 장애인 청소년들을 보호 법입으로 하는 여성 성폭력 가정폭력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성폭력 가정폭력을 추방하고 또 이를 뿌리뽑는데 여성가족부가 갖고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저희 경찰의 전국적인 조직망을 활용한다면, 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두면서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고 기대가 됩니다.

또 새정부 들어서 부처간 칸막이 허물기에 있어서도 좋은 선례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오늘 이자리를 통해 여성가족부와 저희 경찰청이 함께하면서 또 앞으로 같이 고민하고 공동 목표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나간다면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고 확신을 합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조윤선 장관님과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 저희 경찰, 열심히 하겠습니다.

같이 협조해주셔서 좋은 성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조윤선 장관과 이성한 청장은 업무협약 체결 후 서울대학교 병원 내에 있는 서울 해바라기 여성ㆍ아동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고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관계자들로부터 센터 운영 고충을 경청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각 부서의 '손톱 밑 가시뽑기' 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자세를 보였다.

[기업경제신문 김용숙 기자]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통합 메일 w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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