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울·과천·대전 등 4대 청사 총 17개 구내식당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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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오른쪽)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우리 해역 수산물 안전 관리 현황과 방사능 지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
공무원들이 한 달간 매주 수요일마다 수산물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9월 13일 수요일부터 정부청사 내 구내식당에서 국내 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제공하는 ‘수(水)요일엔 우리 수(水)산물 먹는 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침체된 수산 업계를 돕고 국내 수산물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수산물 메뉴는 9월 4주간 매주 수요일에 4주간 중앙행정기관이 입주해 있는 세종·서울·과천·대전 등 4대 청사의 총 17개 구내식당에서 중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가 진행되는 4대 청사에는 총 74개 기관, 3만5000여 명이 넘는 직원들이 입주해 있어 하루 평균 중식 수가 7천 식수가 넘는 만큼 행사기간 동안 약 3톤 내외의 국내산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했다.
수산물은 우럭, 멍게, 전복, 꽃게, 장어, 고등어 등 국민 선호도가 높은 품목 위주로 구성한다. 이는 해양수산부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방사능 수치 검사를 실시해 적합 판정을 받은 것들로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 수산물과 동일하다.
수산물 메뉴로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푸팟퐁커리·해물파스타 등과 중·장년층이 즐기는 오징어물회·멍게비빔밥 등으로 다양하게 준비해 입주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최훈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입주 직원을 포함한 우리 국민이 우리 수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수산업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 6일 개최한 '제8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구내식당에서 국내산 수산물 이용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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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을 필두로 정치권 일각에선 거리 집회 등을 벌이며 ‘공포 마케팅’에 열을 올렸지만, 국민의 수산물 소비량은 감소하지 않았다. <사진은 수산대축제가 열린 강서수산물도매시장> |
[Back Up]
해수부 차관 “오염수 방류 이후 우려한 만큼 수산물 소비 위축 없어”
정부, 일일 브리핑…“방류 이후 대형마트 3사 매출액 늘어”
정부는 지난달 24일 시작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우려한 만큼의 소비 위축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힌 데 이어 "방류 직후인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대형마트 3사 매출액은 전주 대비 11.8% 증가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상시 개최하고 있는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은 평소보다 손님이 더 많아 전주 대비 소매점은 17.3%, 식당은 3.5% 매출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노량진·가락·구리 도매시장 내 판매장 부산물 배출량 역시 전주 대비 3.1%, 작년 대비 9.2%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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