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3.1절 尹 탄핵 반대 집회에 수백만 민심 몰렸다

안재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1 22: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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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현 변호사 대국본 무대에 올라 윤 대통령 메시지 대신 전달
국민의힘 의원들도 광화문·여의도 집회 연단에 올라 ‘열변’
김기현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진술 들으면서 눈물이 났다”
나경원 “대한민국은 ‘좌파 강점기’…좌파 척결하고, 기회주의자들 분쇄해야”
장동혁 “헌재는 온갖 절차 무시…일제 재판관보다 못하다는 비판 받아”
경찰 6천400명 투입해 양측 분리 대응…별 충돌 없이 집회 마무리

 

▲ 1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106주년 삼일절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지축을 흔들었다. 서울 광화문·여의도·대학로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수백만 명(매일신문 AI분석결과 전국 640만여 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날 탄핵 반대 집회에서 윤석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전 세대가 함께한 이번 애국시민 집회에서 참여자들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기각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바로 세우는 잣대가 될 것이라는데 공감대를 모았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은 이날 오전 11부터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경찰에 애초 23만 명의 집회 인원을 신고했지만, 이날 신고 인원을 훨씬 웃도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들은 ‘STOP THE STEAL’ ‘탄핵 반대’ ‘CCP OUT’ 등이 적힌 스티커와 배지 등을 외투에 부착한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기각을 외쳤다.

 

이날 강원도 춘천에서 온 50대 남성은 종중·종북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윤석열 대통령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기 위해 왔다라며 사법·교육·언론 모두 종북·종중 간첩에 오염된 나라에 자유민주주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라고 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온 60대 남성은 서부지법 사태로 인해 구속된 청년들을 보며 나라의 법이 무너졌음을 통감했다라며 애국열사 분향소 또한 서울 시내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라고 했다. 이어 사법과 행정뿐만 아니라 정치 모두가 우파에게는 곁을 내주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나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석동현 변호사는 대국본 무대에 올라 윤 대통령 메시지를 대신 전했다. 석 변호사는 옥중에 계신 윤석열 대통령 대신해서 감사 인사 올린다라며 어제 오후에 대통령을 접견했다. 대통령께서 정말 감사의 표정으로 나는 건강하다 잘 있다라는 인사를 꼭 전해 달라고 했다. 의연하고 당당하시며 다행히 건강하시다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검찰, 경찰, 공수처와 같은 법원, 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 이들이 모두가 불공정, 불법, 비상식을 저지르고 있다이게 바로 국가 비상사태 아니냐. 역사의 진원지는 바로 애국시민이다. 광화문에 모인 여러분을 주도로 대통령 직무 복귀시키도록 한마음을 모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국본 집회에 도착한 강민국·김석기·김종양·박대출·서천호·이만희·이종욱·임종득·조배숙 국민의힘 의원도 연단 위에 올랐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며 우리 모두 더욱 힘을 모아야 하지 않겠나. 여러분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 끝까지 함께 싸우자고 했다. 임종득 의원은 지금 이 시각 전국 방방곡곡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목소리가 넘치고 있다라며 삼일절을 맞아 애국 시민들이 오늘 함께 민주당의 폭거에 맞서고 있다. 여러분 끝까지 함께 하자고 전했다.

 

김석기(경북 경주) 의원은 우리 헌법재판관들이 헌법과 재판과 증거와 법리와 양심에 따라 판단해 준다면 윤 대통령은 반드시 탄핵이 기각돼 대통령으로 돌아온다우리 모두 더욱 힘을 모아야 하지 않겠나. 여러분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 끝까지 함께 싸우자고 했다.

 

 

 

여의도 세이브코리아연단 선 의원 정답은 탄핵 기각

 

이날 김기현·나경원·윤상현·추경호 등 당 소속 의원 37명은 이날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여의도 집회에 참석했다. 김기현 의원은 연단에 올라 민초들이 조선 독립을 이뤄냈던 것처럼,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도 바로 여기 계신 국민 여러분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진술을 들으면서 눈물이 났다.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라며 그러나 개인의 안위보다 나라를 살리기 위해 내가 고통스럽더라도, 가시밭길이라도 이 길을 가겠다고 결단한 지도자의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도 많은 분이 윤 대통령이 이런저런 공과가 있다고 하는데, 윤 대통령은 정말 용기 있는 지도자라며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좌파 강점기에 들어서고 있다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번 계엄·탄핵 사태로 알게 된 입법·사법·언론에 암약하고 있는 좌파 기득권 세력을 척결하고, 우리 안에 기회만 엿보는 기회주의자들을 분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께서 관저에 계실 때, ‘광장에 나가면 꼭 이 이야기를 전해달라고 하는 말이 있었다자유를 지켜내려는 의지와 책임 의식을 가지고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장동혁 의원은 헌재는 온갖 절차를 무시하다 이제 일제의 재판관보다 못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정답은 탄핵 기각이라고 주장했다.


▲ 1일 오후 34분 종각역 보신각에서 자유대학(김준영 대표학생) 주최 전국 대학생 연합

탄핵반대 시국선언 대회 참여 시민들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이날 행진은 대학로에서 

시작하여 보신각 도착 후 종료되었으며, 5천명(집회측 추산)의 대학생 및 시민들이 

참여하였다.

     

"탄핵 방어" 총집결한 대학생들

 

한편, 이날 20·30 청년들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하는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전국대학생연합 자유 대학1일 서울 마로니에공원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고 한국의 자유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외쳤다. 무대에 오른 김준희 자유수호대학연대 대표(한양대 작곡과 20학번)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각 대학의 탄핵 반대 시위였다연세대와 서울대, 고려대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퍼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는 경북대·영남대 등 대구·경북 소재 대학을 포함해 전국 48개 대학이 참여했다. 시국선언 후 대학생들은 서울 혜화역에서 약 2.4km 떨어진 보신각까지 거리 행진을 진행했으며, 거리 행진 종착지인 종각역에 대학생들은 대한민국 만세구호를 10번 외친 뒤 애국가를 1절부터 4절까지 제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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