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통령실, 제2부속실 재설치 착수

안재휘 기자 / 기사승인 : 2024-07-30 22: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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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전담 보좌 업무…부속실장에 장순칠 내정
대통령실 “특별감찰관은 국회가 추천하면 언제든 임명”
야당 “제2부속실이 아니라 특검이 필요”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정과 행사 기획, 메시지 등 활동을 보좌할 제2부속실이 조만간 설치될 전망이다. 부속실 배우자팀을 기반으로 5명 이상 규모로 꾸려지며, 2부속실장에는 장순칠 시민사회수석실 시민사회 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연초 대담에서 국민이 원한다면 국민 뜻을 수용해 제2부속실을 설치하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직제를 개편해 제2부속실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은 국회가 추천하면 언제든 임명하겠다는 기존입장도 재확인했다. 2부속실장으로 내정된 장 비서관은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실 보좌관 출신으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인수위원회 등을 거쳐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대선 공약으로 제2부속실 폐지를 공언한 윤 대통령이 입장을 바꾼 것은 김 여사 의혹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정권 초반부터 제기된 김 여사 리스크는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터져 나온 문자 읽씹논란에 이어 검찰 출장 조사로 정점을 찍었다. 이에 제2부속실 설치로 이 같은 논란에 대응하고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해석이다.

 

야당은 즉각 2부속실이 아니라 특검이 필요하다고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그런다고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은 끝나지 않는다사상 초유 배달의 검사출장 조사 등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어떻게 끝날지는 불 보듯 뻔하다. 이 시점에 허울뿐인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것은 김 여사를 각종 의혹으로부터 방탄하는 벙커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특별감찰관은 국회가 추천하면 언제든 임명하겠다는 기존입장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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