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강사 전한길 “정당한 선거에 의해 당선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아예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건 대통령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반국가적인 일”
-‘그라운드C’ 김성원 대표 "윤 대통령이 말한 반국가세력이자
이 나라를 좀먹고 있는 암덩어리 같은 정당은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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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 단체, 광주 금남로에서 탄핵 반대 기도회 1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는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있다. |
15일 오후 광주광역시 금남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본 집회는 이날 오후 4시 55분쯤 끝났다. 경찰 비공식 추산 3만 명이 참석했다. 시민들은 전국 각지에서 KTX나 고속버스를 타고 오거나, 일부 단체는 전세버스를 대여해 참가했다.
이날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는 금남로 일대 거리에는 약 150m 간격으로 전한길 강사와 유튜버 그라운드C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15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빨간색 옷을 입고 무대에 등장한 전한길 씨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추모하기 위해 빨간 옷을 입고 왔다”며 “호남이든 영남이든 나라의 위기 속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과거 위기를 겪을 때마다 똘똘 뭉쳐서 극복했다”며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 경제적 위기 역시 모두가 하나되어 뭉친다면 그리고 윤 대통령이 복귀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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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서 발언하는 전한길 1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개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및 석방 촉구 국가비상기도회에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발언하고 있다. |
전한길 씨는 "윤 대통령을 지켜내자고, 계엄령을 통해 국민을 일깨워준 윤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이렇게 마음껏 외칠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너무 좋지 않느냐"고 말했다.
전 씨는 또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보고 있느냐. 아무리 오지 말라고 해도 대한민국을 살리겠다고 전국에서 모인 시민의 열정을 강제로 꺾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씨는 이날 집회에서도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계몽령"이라고 표현하며 그에 대한 탄핵을 반대했다. 윤 대통령은 12·3 계엄과 관련해 탄핵소추와 더불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그러나 전 씨는 "윤 대통령은 억울하게 구치소에 갇혀 있다"며 "나도 처음엔 12·3 비상계엄 선포를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뒤 거대 야당(민주당)이 29명을 탄핵한 반민주적 행위를 알게 됐고, 비상계엄이 '계몽령'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전 씨는 "정당한 선거에 의해 당선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아예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건 대통령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반국가적인 일"이라며 "윤 대통령을 즉각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또 "45년 전인 1980년 광주시민들은 이 금남로에 모여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피를 흘리고 희생했다"며 이날 집회를 열 수 있었던 건 "신군부 독재에 맞서 싸운 정의로운 광주시민들의 투쟁과 희생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40년 만에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도 DJ(김대중 전 대통령)와 YS(김영삼 전 대통령), 광주시민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린 통합과 화합으로 뭉쳐야 한다. 민족 모두 하나 돼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한길 씨의 등장에 앞서 무대에 오른 유튜브 채널 '그라운드C'를 운영하는 김성원 대표는 "윤 대통령이 말한 반국가세력이 뭔지 아시는가. 이 나라를 좀 먹고 있는 암덩어리 같은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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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광주시 금남로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서 연설하는 김성원 대표 |
박균택 의원의 쓰레기장 추천 논란을 언급한 김 대표는 "탄핵을 29번 남발하고 중국에 충성하고 중국에 '셰셰'하고 자기 연봉을 1억6000만원으로 올리고, 마약예산 자르고, 원전예산 자르고, 북한에 굴종적인 저 민주당이야 말로 쓰레기 아닌가"라고 반격했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전에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해 9월 동해상에서 역사상 최대규모 훈련을 실시하고, 같은해 10월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계 3차대전을 언급한데 이어 중국이 대만 침공을 매일 연습했음을 거론한 김 대표는 "계엄령 이전에 동북아 위기였고 중국 간첩들이 바글바글해 이들을 때려잡아야 하는데 민주당은 간첩법 개정을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해 "우리가 먹을 욕 혼자 다 먹고 가짜뉴스랑 싸우고 국회 보이콧도 견뎌내고 이재명 내란 행위까지 맞서 싸워가며 오늘을 위해 모든 모욕을 당하며 묵묵히 싸웠다"면서 "우리가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풀영상] 광주 탄핵반대 집회 찾은 전한길 "광주 사랑합니다"|광주 금남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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