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지지율 33%…2주전 대비 4% ↑ 부정 평가 5% ↓
갤럽 “양당 격차, 오차 범위 내(최대 6%)에서의 변동”
"개혁신당 등 제3지대에 대한 기대감은 감소"
4월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추세에서 국민의힘의 강세와 더불어민주당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에 대한 평가도 부정 평가가 멈추고 긍정 평가가 늘어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 33%, 부정 평가 58%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2월 1주) 조사(29%)보다 4%포인트 올랐다. 부정 평가는 63%에서 5%포인트 하락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는 외교(18%), 경제·민생’(8%), 국방·안보, 결단력·추진력·뚝심(각 5%) 등을 이유로 들었다. 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9%), 외교(8%), 김건희 여사 문제(7%)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4%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에서 국민의힘 37%, 민주당 29%였고 인천·경기에선 국민의힘 32%, 민주당 35%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선 국민의힘 46%, 민주당 27%였고, 광주·전라에선 국민의힘 7%, 민주당 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 59%, 민주당 18%, 부산·울산·경남에선 국민의힘 47%, 민주당 22%였다.
갤럽은 “지난해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의 비등한 구도가 지속돼 왔다”며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 있으나 양당 격차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라고 했다.
지난 9일 합당한 이낙연·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4%를 기록했다. 녹색정의당은 2%,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은 각각 1%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24%였다.
오는 4월 총선에 대한 응답자 반응은 정당 지지도와 유사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가 각각 36%, 31%였다.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18%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여당 대 범야권 구도로 보면 36%대 49%라고 갤럽은 분석했다.
개혁신당 등 제3지대에 대한 기대감은 감소했다고 갤럽은 밝혔다. 갤럽은 “제3지대 승리 희망은 여당과 제1야당에 대한 불만을 내포한다”며 “따라서 이를 전적으로 현 제3지대 세력이나 정당에 대한 지지로 볼 수는 없다”고 했다. 3주 전 조사 대비 제3지대 승리 희망자 비율은 6%포인트 감소했다. 3주 전에는 20대·무당층·성향 중도층의 약 40%가 제3지대 승리를 희망했지만, 이번에는 30%를 밑돈다고 갤럽은 밝혔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7%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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