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Hot] 與 원내대표에 추경호

김현기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0 10: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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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당선인 108명 단일대오 뭉쳐야”
이종배-송석준 누르고 1차서 과반
…친윤-영남권-초선 표심 몰린 듯
與 “단일대오” 추경호에 70표 몰표

 

국민의힘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2대 국회에서 집권 여당의 원내 협상을 이끌 국민의힘 첫 원내대표로 대구 달성에서 3선을 한 친윤(친윤석열) 추경호 의원(사진)이 선출됐다. 추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에서 102표 중 70표를 얻어 이종배(4·충북 충주·21) 송석준(3·경기 이천·11) 의원을 크게 앞서며 결선 투표 없이 당선됐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의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친윤 추 원내대표와 강성 친명(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2대 국회 특검 정국과 원 구성 협상에서 맞붙게 됐다.

 

추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우리는 정말 치열한 전장에서 살아남은 정예 요원들이라며 “108명이 똘똘 뭉쳐야 한다. 단일대오가 흐트러지면 아무것도 못 하고 192석 거대 야당이 바로 그 틈새를 계속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유력한 채 상병 특검법의 재표결 이탈표 단속에 나서야 한다. 추 원내대표는 부결을 당론으로 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주 중요한 사안에 대해 총의를 모아 당론으로 정할 필요가 있을 때는 사전에 충분히 소통하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입장이 정해지면 그때는 단일대오로 움직여줘야 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 선출로 주호영(대구 수성갑) 윤재옥(대구 달서을) 전 원내대표에 이어 세 번 연속 대구 의원이 원내 사령탑을 이끌게 됐다. 당내에선 국민의힘 당선인 108명 중 59(54.6%)이 영남 지역구 의원이란 점에서 지역적 기반이 추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 일각에선 총선 참패에도 도로 영남당 지도부가 됐다는 말도 나왔지만 이에 추 원내대표는 독배라도 마시고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나섰다고 반박했다.

 

22대 국회 첫 여당 원내 사령탑에 오른 국민의힘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는 9일 선출 직후 “108(국민의힘 의석)단일대오가 흐트러지면 아무것도 못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채 상병 특검법을 비롯해 특검 정국에 대응하기 위해 당론 분열부터 막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추 원내대표가 102표 중 70표라는 몰표를 받은 배경에도 친명(친이재명)계 강성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상대하기 위해 적전 분열보다 단일대오가 먼저라는 당선인들의 표심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3번 연속 대구·경북(TK) 출신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또 영남 지도부냐란 우려도 나온다.

 

이번 여당 원내대표 선거는 관료 출신, 계파색이 옅은 친윤 인사라는 공통점 속에 수도권-충청 대 영남 구도로 치러졌다. 4·10총선 참패 결과 수도권 및 중도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추 원내대표가 이종배(4·충북 충주), 송석준(3·경기 이천) 후보에 크게 앞서며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했다. 대구에서 3선을 한 윤석열 정부의 초대 부총리 출신 추 의원이 21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야당을 상대로 한 원() 구성 협상 경력 등 유능함을 강조하면서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당선인 과반인 영남권(59) 및 초선(44) 당선인들의 표심이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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