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불 피해 농가 지원 위한 '희망장터' 개최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6 11: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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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남 55개 농가 참여, 특산물 최대 30% 할인
시민 참여로 도농 상생 실현, 성금 모금 및 문화행사도 진행
오세훈 시장, 개장일 행사장 방문해 농가 격려
지역 사회에 온기 전하는 따뜻한 소비 기회 제공

 

서울시는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경남 지역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MBC 상암문화광장에서 '산불피해지역 희망장터'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서울시와 MBC가 공동 주최하고 롯데카드가 후원하며, 시민들이 직접 피해 농가의 특산물을 구매함으로써 도농 상생을 실현하는 특별한 직거래 장터다.

 

이번 행사에는 경북 안동, 의성, 영덕, 영양, 청송과 경남 산청, 하동 등 7개 시·군에서 추천한 45개 농가와 서울동행상회에 입점한 10개 농가가 참여해 총 55개 농가가 지역 특산물을 판매한다. 안동 간고등어, 청송 사과, 영양 고춧가루 등 각 지역의 대표 농수특산물이 시세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되며, 각 지자체는 특산물 소개와 지역 행사 및 관광자원 홍보존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이번 희망장터를 통해 피해 농가의 판로 지원뿐만 아니라 성금 모금, 피해 복구 응원, 시민 참여 문화행사도 함께 추진해 상생의 가치를 확산할 계획이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희망 나무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을 위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성금 모금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 참여한 일부 기부농가와 푸드트럭은 수익금의 일부를 희망브리지를 통해 피해지역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안동 탈춤 공연 등 지역 문화행사와 거리 예술가 버스킹도 열려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개장일인 6월 17일 오후 2시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행사장을 방문해 MBC 사장, 7개 시군 단체장과 함께 산불피해지역 참여 농가를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희망장터를 통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피해 농가 여러분께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따듯한 용기가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시민들이 따뜻한 소비를 통해 지역 사회에 온기를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도농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고,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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