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민주당 재보궐선거 정치적으로 이용"
야 "정부 실정·폭주에 심판 분위기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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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 /연합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7일 오후 6시 22.64% 투표율로 마감됐다.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이다.
작년 6·1 지방선거에서 실시된 강서구 사전투표율(20.43%)보다도 2.21%포인트 높다. 이번 보궐선거가 내년 4월 총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면서 여야 지지층이 각각 결집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사전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선거인 50만603명 중 11만3313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22.64%로 최종 집계됐다.
기존 재보궐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은 2021년 4·7 재보궐선거의 20.54%였다. 지방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은 작년 6·1 지방선거 때 20.62%였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국에서 강서구 1곳으로, 강서구 관내에서만 사전투표소가 운영됐다.
국민의힘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이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와 기대라고 해석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에 비해 (사전)투표율이 굉장히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재보궐선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정치적이고 부정적인 바람에 대한 우리 지지자들의 현명한 선택의 열망이 아닌가 해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당은 투표율 결과에 만족하면서도 조심스런 반응을 내비쳤다.
민주당 지도부 소속 한 의원은 언론에 "투표 참여 열기가 높다는 것은 현 정부의 여러 실정과 폭주에 심판 분위기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아직 본투표가 남아있어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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